건강 (정신과)

많이 자도 피곤한 이유, 5분 알람 때문

마도러스 2019. 12. 12. 06:35





■ 많이 자도 피곤한 이유, 5분 알람 때문

 

5분 간격으로 여러 개 맞춰놓은 알람, 만성 피로의 원인.

 

아침 일찍 등교하고 출근해야 하는 학생과 직장인 중에는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기 위해 알람을 몇 분 단위로 여러 개 맞추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알람을 여러 개 맞춰놓는 것이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알람을 일어나야 하는 시간 30분 전부터 5분 간격으로 연달아 맞춰 놓는 것이 만성 피로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수면 의학과 오퓨 벅스턴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알람을 듣고 잠이 깨면 인체에 각성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러나, 이때 알람을 끄고 다시 누워서 자면, 각성 호르몬의 활동은 늦춰지고, 피로감을 유발하는 물질인 '아데노신'(adenosine)이 분비돼서 인체가 잠에서 완전히 깨지 못한 상태인 수면 관성’(sleep inertia) 상태가 된다. 수면 관성(sleep inertia)은 보통 30, 길게는 2시간 정도 지속되는데, 몇 분 간격으로 알람에 깼다가 다시 잠이 드는 것을 반복하면 수면 관성이 더 오래 지속되게 된다. 이러한 것이 반복되면, 오히려 피로를 누적시키고 악화시켜서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자명종 버튼(Snooze Button)을 절대로 누르지 말아야 한다. 자명종 버튼(Snooze Button)은 알람 기능 중에 알람을 잠시 정지한 후 5분 후에 다시 울리도록 하는 '알람 반복' 기능이다. 5분 간격으로 알람이 반복적으로 다시 울리는 기능이다.

 

알람은 여러 번 맞추는 것 보다 일어나야 할 시간에 맞춰 하나만 설정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알람을 머리맡에 두면 알람을 미루거나 끄고 다시 잠들기 쉽다. 그러므로, 최대한 잠자리와 멀리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일어난 직후 20-30분 동안 비몽사몽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때, 다시 잠에 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알람을 1개만 맞추는 것이 정말로 불안하다면, 알람 사이의 간격을 넓게 설정하고, 그 개수를 줄여 놓는 중요하다. 또한, 알람음의 경우, 알람 소리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같은 음악이나 소리가 매번 반복되면, 익숙함에 알람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넘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잠에서 깬 지 1시간 이내에 뭔가를 먹는 것은 잠에서 깨게 하고, 오전 중의 기분과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이 때에 탄수화물이나 설탕류를 먹는 것은 오히려 나중에 더 피곤함을 유발하기 때문에 곡류나 단백질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 아침에 일어나면, 커튼을 열어 햇빛을 쐬는 것이 잠에서 깨는 것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