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 화장품, 세계 3대 수출국으로 도약
정부가 'K-뷰티'로 대표되는 토종 화장품 산업을 육성해서 2022년까지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목표가 달성되면, 일자리 약 7만개가 새로 생겨날 것으로 기대했다. 2019년 12월 0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 점검 조정회의에서는 관계부처 합동 '미래 화장품 산업 육성 방안'이 심의·확정됐다. 국내 화장품 수출은 2014년 19억 달러에서 2018년 63억 달러로 연평균 34.9%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는 세계 4대 수출국으로 성장했다.
정부 육성 방안에는 화장품 신남방 국가 수출 비율을 11%(2018년)에서 20%까지 높이고, 글로벌 100위 기업을 4개사에서 7개사로 늘려 2022년 화장품 수출 세계 3위(79억 달러)로 올라서는 안이 담겼다. 매출 50억원 이상 기업도 150개사(2017년)에서 276개사로 늘려, 일자리를 23만 5000개(2018년)에서 30만8000개로 7만 3000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화장품 기초 소재를 국산화하고, 신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세계 수준의 86.8%인 기술 수준을 2022년 9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피부 노화 기전 연구를 통한 항노화 물질 개발, 피부에 존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조절을 이용한 민감성 피부 개선 화장품을 2020년까지 개발하는 계획을 세웠다.
바이오 빅데이터와 연계한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출국 맞춤형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국가나 지역별 선호나 종교. 문화. 기후. 법률 등을 고려한 소재와 재형도 함께 개발한다. 혁신 기술을 보호하고, 브랜드 중심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제조자 표기 의무' 삭제도 추진한다. 또한 개인별 피부 진단을 통해 화장품을 제조하는 맞춤형 화장품 제도를 세계 최초로 시행하고, 원료 혼합. 소분과 품질 관리를 담당하는 '조제 관리사' 제도를 도입해 새 일자리를 5000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밖에 정부는 화장품 생산, 신기술 연구 개발, 뷰티 서비스를 포함한 전문 교육, 중소 기업 홍보(컨설팅) 등이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K-뷰티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K-뷰티가 가진 혁신성에 기술력을 더하고, 한류와 연계를 통한 브랜드 강화로 신시장을 개척한다면, 세계 3대 화장품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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