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편지

무언실천(無言實踐), 말없이 실천하라!

마도러스 2019. 11. 2. 03:15

 

 

 

■ 무언실천(無言實踐), 말없이 실천하라!

 

노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노란 샤스 입은 사나이’(1962) 노래가 1962년 전국을 강타했다. 영화 노란 샤스 입은 사나이’(1962)의 삽입곡이다. 우리나라 로맨틱 코메디 장르의 원조라 할수 있는 작품이며 당시 영화도 크게 성공하였다. ‘노란 샤쓰의 사나이는 국내를 벗어나 일본. 대만은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까지 열병처럼 번졌다. 태국에서도 음반 취입이 이루어졌고, 대만에서는 중국어로 번안하여 화교권에 널리 불리어졌다. 지금도 대만에서는 이 노래를 자국 노래로 알고 있을 정도이다. “말없는 그 사람이 좋다!” 라는 가사 내용이다.


그다지 말이 별로 없는 그 사람이 왜 좋은 것일까? 군말없이 자신의 일을 묵묵하게 무언실천(無言實踐)하는 그 사람이 좋은 까닭이다. 그러므로, 무언실천(無言實踐), 말없이 자신의 맡은바 소임을 알뜰하게 실천하는 사람이 좋은 것이다. 하지만, 빈천한 사람들은 먼저 말을 앞세우기 쉽다. 정말로, 세상에는 말이 너무 많다. 말이 넘쳐난다. 거짓 없이 무실역행(務實力行)하는 것은 실제로 몸과 마음이 번거롭고 힘드므로 그것을 게을리하거나 등한시하기 쉽다. 그래서, 그런 자기 자신에 대해 자기 합리화(self rationalization)하기 위해 말을 앞세워 변병한다. 자기포장(自己包藏)을 하는 것이다. 작은 성과에도 자화자찬(自畵自讚)으로 화려하게 자랑하기 바쁘다. 그리고, 작은 실수에는 자기변명(自己辨明)으로 둘러대기 바쁜 것이다. 머리 속에 들어있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겉치레라도 열심히 해서 자기 포장을 그럴싸하게 해야만 자기 체면을 유지할 수 있다. 요란 떠는 것을 습관삼아 즐거워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주위가 산만하고, 빈 깡통처럼 요란하기 그지없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라는 속담이 무색(無色)할 정도이다. 천방지축(天方地軸) 요란을 떨고, 왁자지껄 크게 수다를 떨어야만 직성이 풀린다. 지나친 말은 내 목을 옭아매는 올가미가 될 수 있다. 말로 흥한 자는 그의 말로 인해서 망한다. 남들에게 실없는 소리를 해서 체신이 깎이고, 스스로 쪽 팔린다. 세상에는 말만 앞세우는 위선자(僞善者)가 너무나 많이 넘쳐난다. 옛말에 요란 떠는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것이 별로 없다라고 했다. 반면, “낙선불권”(樂善不倦)이라는 말이 있다. ()을 즐기는 사람은 도리어 권태로움이 없다. 좋은 말은 서로를 따뜻하게 연결해 주고, 부드럽게 감싸주는 다정한 관계의 도구이다. 그러므로, 항상 서로에게 힘이 되는 좋은 말을 해 주고, 서로에게 정감을 주는 따뜻한 말을 하는 것을 습관으로 배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