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 외로움은 항상 열렬한 힘이 된다.

마도러스 2019. 8. 28. 02:19




■ 외로움은 항상 열렬한 힘이 된다.

 

외롭고 또 외롭다어제도 외로워했지만오늘은 더욱 외롭다사실태어날 때부터 많이 외로워했다오늘나는 그런 외로움 때문에 치열하게 살고 있다외로움은 나를 살게 하는 원동력이다원래산다는 것은 외로운 것이다어차피 혼자 가야 할 오솔길 같은 인생길이기 때문이다꿈을 찾는 것도 외롭다꿈을 성취하는 것도 외롭다하지만외롭기 때문에 지금 나는 더욱 열심히 꿈을 찾고 있다.

 

외로움 때문에 사랑을 배웠다외로움 때문에 타인의 체온을 느꼈다외롭기 때문에 세상을 숨가프게 치열하게 살았다내가 세상을 꿈꿀수록 세상 또한 나를 간절히 원했다. 세상 역시 나만큼 외로운가 보다! 내가 지금 세상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 것은 세상만큼 간절히 외롭기 때문이다.

 

외로움은 항상 열렬한 힘이 된다. 왜냐면, 외로움은 나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외로움 때문에 타인의 눈물이 남 같지 않았다외로움 때문에 가까운 사람의 애절한 사연에 눈물 흘렸다. 지금, 창밖에 비가 내린다하늘도 외롭기 때문에 비로써 눈물 흘리는 것 같다지금, 나는 땀으로써 눈물 흘린다. 지금, 나는 외롭기 때문에 더욱 더 치열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글쓴이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최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