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로움은 항상 열렬한 힘이 된다.
외롭고 또 외롭다! 어제도 외로워했지만, 오늘은 더욱 외롭다. 사실, 태어날 때부터 많이 외로워했다. 오늘, 나는 그런 외로움 때문에 치열하게 살고 있다. 외로움은 나를 살게 하는 원동력이다. 원래, 산다는 것은 외로운 것이다. 어차피 혼자 가야 할 오솔길 같은 인생길이기 때문이다. 꿈을 찾는 것도 외롭다. 꿈을 성취하는 것도 외롭다. 하지만, 외롭기 때문에 지금 나는 더욱 열심히 꿈을 찾고 있다.
외로움 때문에 사랑을 배웠다. 외로움 때문에 타인의 체온을 느꼈다. 외롭기 때문에 세상을 숨가프게 치열하게 살았다. 내가 세상을 꿈꿀수록 세상 또한 나를 간절히 원했다. 세상 역시 나만큼 외로운가 보다! 내가 지금 세상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 것은 세상만큼 간절히 외롭기 때문이다.
외로움은 항상 열렬한 힘이 된다. 왜냐면, 외로움은 나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외로움 때문에 타인의 눈물이 남 같지 않았다. 외로움 때문에 가까운 사람의 애절한 사연에 눈물 흘렸다. 지금, 창밖에 비가 내린다. 하늘도 외롭기 때문에 비로써 눈물 흘리는 것 같다. 지금, 나는 땀으로써 눈물 흘린다. 지금, 나는 외롭기 때문에 더욱 더 치열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글쓴이 :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최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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