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탄소 섬유, 독일을 사로잡았다.
★ 2019년,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금지 품목에서 반도체 생산에 가장 필요한 3개 품목이 1차 공격 대상이고, 2차는 탄소 섬유이다. 말 그대로 탄소 섬유의 공급이 막힌다면, 국내 방산 기업은 물론 비행기 생산 차질 뿐 아니라 현대의 수소차 생산에도 심각한 타격을 준다며 걱정들이 분분했다. 대부분의 언론은 비관적이었으며, 탄소 섬유가 막히기 전에 한일 관계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2009년 이미 탄소 섬유가 개발 완료되었다. 효성 그룹에서 관련 특허만 44개 가지고 있으며, 탄소강 박사 학위를 가진 분이 개발 성공했다고 한다. 물론 태광 산업도 개발 성공했다. 성능은 이미 러시아 방산 기업에 납품 중이라고 하니, 품질과 성능은 공인된 것이다. 문제는 그동안 우리나라 T50 전투기. 방탄모. 방탄복 등에 사용했다면 좋았는데, 한국 기업 것을 쓰지 않고, 방산 비리나 일으키고 참으로 한심한 일들을 벌인 것이다.
● 독일 사로잡은 한국 탄소 섬유, 러브콜 쏟아지는 이유
독일 업체들이 잇따라 국내 탄소 섬유 관련 제조 업체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효성과 태광 산업, SK 케미칼 등이 수년 동안 공을 들였던 신소재 사업이 드디어 본격적인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2016년 07월 03일, KOTRA와 업계에 따르면, 2016년 06월 15일부터 이틀간 독일 슈타데시에서 열린 'CFK 밸리 컨벤션 2016'에 참가한 한국 탄소 융합 기술원(KCTECH)과 데크 카본, 데크 항공, 피치 케이블 등 국내 업체들은 에어버스 자회사, BA Composites 등 현지 업체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제휴 방안을 논의했다. 이 업체들은 효성 전주 공장 등에서 탄소 섬유를 받아 가공. 판매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독일 업체들은 우리나라 탄소 복합재 시장의 잠재성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 기업이 다양한 연구 개발(R&D)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관계자는 전했다. 마찬가지로 뮌헨, 아우크스부르크, 잉골슈타트 지역 탄소 복합재 관련 전문 기업·기관 100개로 구성한 MAI 카본 클러스터 역시 2016년 초 전북과 클러스터 국제화에 대한 제안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국내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관계자는 "독일 기술 섬유 분야 중간재 생산 업체인 S사의 경우, 가격과 품질 규격만 맞는다면, 국내 탄소 섬유의 유럽권 프로젝트 (연간 300톤 규모) 적용 여부를 검토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유럽에서 자동차, 항공, 풍력, 조선 분야의 다양한 완제품 생산 기업과 제휴해 탄소 섬유 복합재(CFRP)를 개발하고 있다.
탄소 섬유는 무게는 강철의 5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강철의 10배 이상인 첨단 신소재다. 효성과 태광 산업의 경우, 탄소 섬유를, SK 케미칼은 탄소 섬유 복합 소재의 중간재 격인 프리프레그를 생산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효성 등은 2015년부터 중국과 독일, 프랑스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협력 업체들과 함께 참석해 제품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공개할 만한 매출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주요 선진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 수요 확대에 맞춰 생산 능력 확대와 품질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탄소 복합재 협회 보고서 등에 의하면, 2014년 8만 3000톤 수준이었던 CFRP 수요는 오는 2021년 17만 5000톤 규모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경 595억 달러 (약 69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기준으로 탄소 섬유 세계 시장 점유율은 도레이 32%, 데이진 12%, 미쓰비시 레이온 9%, 독일 SGL 그룹 8%로 상위권을 형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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