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피해 심각

■ 신도 400명, 탈출자들 "거긴 지옥이었다!

마도러스 2019. 8. 7. 00:22





■ 신도 400명, 탈출자들 "거긴 지옥이었다!

 

● 앵커 그런데 피지에 있는 은혜로 교회의 신도 대부분은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라고 몇몇 신도들이 저희에게 제보를 해주셨습니다약 400명으로 추정이 됩니다저희 취재인이 이른바 타작 마당의 영상을 입수했고가까스로 탈출한 신도들을 만나서 실상도 들어봤습니다김태형 기자입니다.

 

● 기자 은혜로 교회의 담임 목사인 신옥주 씨가 신도들을 피지로 이주시킨 것은 5년 전 부터입니다그곳에 지상 낙원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말을 따르지 않는 신도는 이른바 '타작 마당'이라는 이름을 걸고 마구 때렸다고 신도들은 주장합니다.

 

★ [은혜로 교회 신옥주 목사 미친 거 아니야어머니가 됐으면 본을 보여야지나이를 어디로 먹었어.]

 

● 기자 신도들의 뺨을 수차례 내리치고머리채를 잡고 강하게 흔듭니다폭행은 신도들은 물론 가족끼리도 행해졌습니다.

 

★ [원수의 뺨을 칠 때는 이렇게 쳐야지너는 자식이잖아원수같이 해그렇지.]

 

★ [은혜로 교회 전 신도 B씨 완전히 고개가 좌우로 한 30에서 40도 이상 움직일 만큼 그렇게 힘을 줘서 때립니다맞아서 눈이 붓고 피멍이 들어서 제가]

 

● 기자 피지는 지상 낙원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 [은혜로 교회 전 신도 A씨 거기 있는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에요그냥 한마디로 일하는 소예요일하다가 소같이 지치거나 아파서 병 들면폐기 처분을 하듯이정말 지옥 같았어요.]

 

● 기자 이들은 현지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피지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 [은혜로 교회 전 신도 B씨 전 재산 다 헌납했기 때문에 제 가족이 다시 돌아온들되게 막연한 거예요지금도 피지에 아마 400명쯤 있을 거예요.]

 

● 기자 그저 피지에 남은 가족의 생사만이라도 알고 싶을 뿐입니다.

 

★ [은혜로 교회 전 신도 B씨 이 시대에 그런 일 있었다는 것 자체가 꿈같아요당신이 사랑하는 아들나한테 묻거든아빠엄마 어떻게 만날 수 있어요가슴이 너무 아프고] [JTBC TV, 입력: 2019년 07월 29]

 

 

■ 신도 수백명, 피지 섬 노역, 목사 징역 6년

 

● 앵커 저희가 1년 전에 은혜로 교회 신옥주 목사의 만행을 보도해 드린 바가 있습니다귀신을 쫓는다며이른바 '타작 마당'이라는 의식을 하며신도들을 가두거나 때려왔습니다남태평양 피지 섬에 신도 수백명을 이주시켜서 노역을 시키기도 했지요오늘(29) 1심 판결이 내려졌는데징역 6년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 기자 신옥주 목사는 5년 간 약 400명이 넘는 신도를 피지 섬에 이주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신도들은 노동과 설교 듣기를 반복하면서 대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종교 의식을 빙자해 서로를 폭행하는 타작 마당도 거의 매일 이뤄졌다고 증언했습니다. 2018년 07월 JTBC 보도 이후신옥주 목사는 구속됐습니다그리고, 2019년 07월 29법원은 폭행과 특수 감금아동 학대 등 9가지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봤습니다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고가족 해체라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져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법정에는 피해자들도 나왔습니다.

 

★ [피해자 A씨 타작 마당이라고 하는 걸 거치면서 귀가 많이 상했어요판사님 하는 얘기의 한 30% 정도밖에 못 들었어요.]

 

★ [피해자 B씨 짧지. 6년이 뭐야 6년이… 말도 안 되지가정 파탄이 얼마나 지금 말도 못 하는데.]

 

● 기자 신옥주 목사를 추종하는 신도들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은혜로 교회 신도 잘못 나왔죠거짓말하지 말라고 하세요그만 하세요우리 열 받으니까!] [JTBC TV, 입력: 2019년 07월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