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소재

DNA로 디스플레이 신소재 기술 개발

마도러스 2019. 6. 19. 00:36


■ DNA로 디스플레이 신소재 기술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윤동기 교수기계공학과 김형수 교수팀이 DNA를 정렬해서 마이크로미터(크기 2차원 구조체를 제작하고이를 전자 제어하고 응용하는데 성공했다고 2019년 06월 18일 밝혔다. DNA를 구조 재료 및 전자 소재로 활용할 수 있고생물학이나 의학 연구 대상으로만 여겼던 DNA를 산업 전반에 응용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DNA는 생체 유전 정보를 전달하고 유전 형질을 발현하는 역할을 한다이 때문에 생물학이나 의학 분야에서 주로 다뤘다최근에는 물리화학 성질을 분석하고 활용하려는 시도가 나오고 있다. DNA는 구현 난이도가 높은 이중 나선 구조강한 표면 음전하를 띠고 있으며체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연구팀은 DNA를 손쉽고 저렴하게 정렬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DNA를 담은 물방울 내부에서 발생하는 유체 흐름과 '액정상'을 활용했다액정상은 DNA가 서로 끌어당기며일정 방향으로 정렬하는 현상이다연구팀은 두 기판 사이에서 DNA 액정상을 문질러 원하는 방향으로 DNA 나노 구조체가 정렬하도록 했다일정 모양을 갖춘 요철 형태 기판으로 DNA 정렬을 제어해서 2차원 뜨개질 모양이나 아이스크림 콘 모양 구조체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구조체를 디스플레이 소자 구현에 활용하는 시도 역시 성공했다. DNA 구조체를 틀로 삼아 플라즈몬 공명 소재인 금 나노 막대를 일정하게 배향시키는데 성공하고플라즈몬 컬러 기판을 제작했다플라즈몬 공명은 금속 기판 표면에서 전자가 일정하게 진동하면서 특정 색을 반사하는 현상이다윤동기 교수는 “DNA를 금 나노 막대와 같은 광학 소재 복합체를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다디스플레이 분야 신소재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