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병 생수만 마시면, 이런 부작용
플라스틱병에 든 물을 마시면, 수돗물을 마실 때 보다 미세 플라스틱 조각(particle)을 2배 이상 더 흡수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UBC)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에 관한 기존의 각종 데이터들을 분석한 결과, 미국인 1인당 평균 7만4,000-12만 1,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음료, 음식, 호흡 등을 통해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연구진은 무엇보다 어떤 물을 마시느냐가 미세 플라스틱 흡수량에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 병에 든 물만 마시는 사람은 연간 9만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추가로 흡수하게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수돗물만 마시는 사람은 연간 4000개의 미세 플라스틱만 추가로 흡수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1㎛(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에서 5㎜ 크기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수치가 단순히 추정치일 뿐이며, 미세 플라스틱의 건강 영향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직경 130㎛ 미만의 미세 플라스틱은 "인체 조직에 침투해 국지적인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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