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플라스틱 쓰레기, 아스팔트 재료로 대박

마도러스 2019. 2. 6. 23:19


플라스틱 쓰레기, 아스팔트 재료로 대박

 

인도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갑작이 보물이 됐다인도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이 발생한 것이다배경은 플라스틱을 아스팔트 재료들과 섞어서 재활용하는 방법이 개발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돈 주고 수거하게 되고 너도나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팔게 된 것이다.

 

일본 NHK는 2019년 02월 02일 인도 공과 대학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아스팔트와 섞어 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인도 전역에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고 전했다인도 북부 보팔의 한 재활용 센터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강한 바람을 맞혀 오물을 털어내고그 뒤 재단기에 넣어 잘게 썰어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그 뒤도로에 사용되는 아스팔트에 10% 정도 비율로 섞어 이용한다이렇게 만들어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가공료를 감안해도같은 양의 아스팔트 가격에 비해 3분의 이하 가격으로 저렴한 도로 건설 자재가 된다고 NHK는 전했다.

 

게다가 플라스틱을 가공해 넣어 만든 아스팔트는 내구성이 더 좋아졌다보팔에서 도로 건설을 담당하는 지방 도로 개발 공단 산자이 슬리바스타바는 NHK에 이렇게 만든 도로가 내구성도 높아져 구덩이가 더 적어졌다고 말했다보팔시의 다리 건설에도 쓰레기 더미에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했다고 한다.

 

보팔에서 시작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으로 인도에서는 집적 센터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1당 6-7루피 (약 94-109)에 매입하게 됐다이 때문에 요즈음 인도의 각 도시마다골목골목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남들에게 질세라 일사분란하게 긁어모으고 있는 모습들이 흔하게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13억 인구에 근년 들어 7%대의 높은 경제 성장을 계속하는 인도에서는 그동안 플라스틱 쓰레기로 큰 골치를 썩여왔다쓰레기가 매년 늘어 현재는 연간 950수준으로 중국유럽 연합(EU),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의 양을 기록해 왔다국토를 오염시키고 하천 및 해양 생물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크게 늘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몇년 전부터 플라스틱 오염 극복을 위한 거국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왔다.

 

인도 정부는 플라스틱 쓰레기 매입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넣은 아스팔트 건설 등을 전국적으로 본격화시킬 계획이다또한, 29개 주 가운데 25개 주가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규제도 시작했다중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서는 비닐 봉투와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금지해 위반하는 업자에 대해서는 벌금형이나 금고형을 부과하고 있다인도 정부는 2022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국내에서 완전히 추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