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부품

체온으로 전기 만드는 열전모듈 개발

마도러스 2019. 1. 19. 20:08


체온으로 전기 만드는 열전모듈 개발

 

국내 연구진이 사람 체온으로 전기를 만드는 열전 소자를 개발했다해외 연구 성과 보다 출력이 1.5배 높아서 이르면 3년 이내에 웨어러블 소자로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창의형 융합연구사업 일환으로 고출력 열전 소자를 개발했다고 2019년 01월 15일 밝혔다.

 

이 소자는 가로 5세로 11㎝ 크기 파스 형태로 팔목에 붙여 활용한다배터리 없이 사람 체온만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땀샘을 모사한 히트 싱크 기술이 핵심이다열전 소자는 소자와 피부 사이에 온도차가 클수록 더 많은 전력을 얻는데이 히트 싱크는 소자 외부 온도가 올라가면마치 땀샘처럼 이완해 내부에 담긴 물을 배출한다소자 온도를 낮춰 전력 수급량을 늘린다.

 

연구팀은 여기에 체온이 잘 전달되는 열전 소자 설계저전압에서도 80% 이상 충전 효율을 유지하는 전력 관리 회로 기술을 더해 효율을 극대화했다마이크로·나노 하이브리드 구조로 소자가 피부에 잘 흡착하도록 돕는 건식 접착 방식도 적용했다연구팀은 이 결과로 체온에서 에너지를 지속 수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자 출력은 1당 35마이크로와트()로 미국 최신 성과인 20㎼ 보다 높다소자 여섯 개를 묶어 모듈화하면최대 2-3밀리와트(출력을 낸다바로 상용화 가능한 수준이다연구팀은 이 모듈로 발광 다이오드(LED) 전광판을 밝히는 실험에도 성공했다.

 

연구팀은 현재 추가 고도화 연구에 힘쓰고 있다. 2-3년 안에 기술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체온이나 맥박 센서와 결합해 영유아·환자를 모니터링하거나 애완 동물 위치 확인에 사용할 수 있다.

 

문승언 ETRI ICT 소재 연구 그룹장은 기술이 완성되면웨어러블 소자나 사물 인터넷(IoT) 기기 전원하드웨어(HW) 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헬스 케어나 스마트 홈·시티를 비롯한 신개념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