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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원 물질, 이종 합성 전자 소재 개발

마도러스 2018. 11. 17. 03:25


2차원 물질, 이종 합성 전자 소재 개발

 

김수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이영희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구조물리연구단장김기강 동국대 교수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이 전기열이 통하지 않는 특성을 지닌 2차원 물질인 '질화붕소'(hBN)의 단결정 합성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18년 11월 16일 밝혔다질화붕소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성'을 가진다투명하면서도 유연한 차세대 전기 소자의 절연체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와 산업게 주목을 끌고 있다.

 

질화붕소의 절연성을 유지하려면원자 배열이 규칙적인 단결정 형태로 합성해야 한다하지만기존 기술로는 불가능했다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핵심 기술은 다결정 구조인 '질화붕소'를 단결정으로 만든 것이다단결정은 원자 사이에 빈틈이 없고 불순물도 섞여 있지 않다반도체와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이 대표적이다대체로 전기 저항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진은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고자 액체 상태의 금 표면에서 질화붕소 박막을 합성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금 표면에서는 질소와 붕소 원자들이 동일한 방향으로 형성되는 '자가 줄맞춤현상을 합성에 활용한 것이다연구진은 합성한 질화붕소 박막을 기판으로 삼아 그래핀과 이황화몰리브덴이황화텅스텐 등 평면 소재들을 단결정으로 합성하는데 성공했다이어 그래핀과 질화붕소가 층을 이룬 신소재도 새롭게 만들었다.

 

김수민 박사는 "두 가지 원소로 구성된 단결정 2차원 물질을 합성하는 새 방법을 제안해 앞으로 다양한 2차원 이종 적층 구조 소재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또한, "이 연구를 통해 차세대 전자센서와 필터 등을 개발하는 기술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2018년 11월 16일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