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Bio 혁명)

극미량 혈액으로 혈액 응고 검사 개발

마도러스 2018. 3. 8. 01:29


극미량 혈액으로 혈액 응고 검사 개발

 

국내 연구진이 극미량의 혈액으로 간단히 혈액 응고를 검사하는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한국 연구 재단은 고려대학교 임채승 교수남정훈 박사 연구팀이 혈액 분석 및 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파동 에너지 기반 미세 액체 방울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2018년 03월 06일 밝혔다.

 

혈액 응고 검사는 출혈혈전증색전증더 나아가 협심증심근 경색동맥 경화 등의 뇌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예측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현재는 병원에서 전문가를 통해 고가의 대형 장비를 활용해야 검사할 수 있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파동 에너지를 이용해 미세한 양의 시료로 혈액 응고를 분석해냈다미세 환경에서 적은 양의 시료를 빠르고 정확히 측정 분석하는 미세 유체 제어 기술을 인공입자가 아닌 임상 분야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파동 에너지를 통해 혈액 시료 내부에서 입자의 움직임을 일으키고혈액 응고를 측정했다파동 에너지는 전기나 빛을 이용하는 기술에 비해 비침습적이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다른 분석제어 시스템과의 통합적 활용이 용이하다.

 

파동 에너지로 미세 유체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미세한 규모의 전극 제작이 필요한데기존 기술로는 제작 과정이 매우 비싸고 복잡한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전도성 알루미늄 테이프를 전극으로 이용하는 단순한 방법으로 이를 극복했다.

 

남정훈 박사는 "후속 연구를 통해 혈액형 분석과 항체 동정 및 선별 검사 등 다양한 혈액 분석 연구와 나노 기술을 접목해 특정 질환에 대한 단백질 검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센서스 앤 액츄에이터스 B, 케미컬'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