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 생물 4만 9,027종 (2017년)
우리나라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자생 생물' 종수가 4만 9,027종으로 집계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 생물 자원관은 '국가 생물 자원 종합 인벤토리(inventory) 구축 사업'을 실시한 결과, 2017년 12월말 기준 자생 생물 종수가 이 같이 집계됐다고 2018년 02월 21일 밝혔다. 2016년 12월말 (4만 7,003종)과 비교하면, 2,024종이 새로 추가됐다. 분류 군별로는 식물 64종, 미생물 649종, 척추 동물 13종, 곤충 및 무척추 동물 1,298종 등이 목록에 이름을 새로 올렸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자생 생물 목록은 1996년 환경부에서 '국내 생물종 문헌 조사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2만 8,462종을 발표한 이래, 21년 만에 72.2% 증가하며, 2배 가깝게 늘었다. 척추 동물 1,984종, 무척추 동물 2만6,655종, 식물 5,443종, 균류 및 지의류 5,056종, 조류(藻類) 5,920종, 원생 동물 1,890종, 원핵 생물 2,079종 등으로 집계됐다. 2018년에는 북한 지역 생물종 목록을 검증하여 누락된 종을 추가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해 5만 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 생물 자원관 유정선 동물 자원 과장은 "환경부의 지원과 유관 기관 및 학자들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나고야 의정서 범정부 대책에서 마련한 목표인 ‘2020년까지 한반도 생물 자원 목록 6만종 구축’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 생물종은 지리적으로 한정된 지역에만 분포해 서식하는 생물 분류군인데, 우리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영토 내에서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모든 생물 분류군을 의미한다.
국토 면적이 우리와 유사한 영국은 1994년 기준 9만 5,000종의 자생 생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환경 당국은 우리도 이와 유사한 정도의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매년 자생 생물 신종. 미기록종 등의 정보를 조사 분석해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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