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만성 폐쇄성 폐 질환 40% 감소
녹차를 하루 두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녹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 보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에 걸릴 위험이 40% 가까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은 국내 사망 원인 7위의 질환이다. 해로운 입자나 가스, 담배 연기 등의 흡입으로 생기는 염증 때문에 기도가 좁아지다가 결국 서서히 폐쇄되는 질환이다. 증상이 급성으로 악화되면, 호흡 곤란과 기침, 가래 등의 증세가 심해지면서 폐 기능이 더 떨어진다. 이때 별도로 산소를 공급받지 않을 경우, 일상 생활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경희대 의과대학 예방 의학 교실 오창모 교수팀은 2008-2015년 사이 국민 건강 영양 조사에서 폐 기능 검사를 수행한 40세 이상 1만 3천 570명을 대상으로 녹차 섭취량과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18년 02월 0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영양 학회 공식 학술지인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 2018년 02월호에 발표됐다.
논문을 보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하루 중 녹차 소비량은 전혀 마시지 않음 45.9% (6천226명), 1잔 미만 42.4% (5천756명), 하루 1잔 8% (1천82명), 하루 2잔 이상 3.7% (506명)로 각각 집계됐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유병률은 녹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이 14.1%로 가장 높았으며, 1잔 미만 9.8%, 1잔 8.9%, 하루에 2잔 이상 녹차를 마시는 그룹이 5.9%로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다른 변수를 조정했을 때, 하루에 2잔 이상 녹차를 마시는 사람의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위험도가 녹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 보다 평균 38%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녹차가 이런 효과를 내는 것은 녹차에 포함된 카테킨(catechin) 성분이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카테킨(catechin)은 녹차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으로, 암과 비만 등의 질병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일본 연구팀은 하루 10잔 (1잔에 120㎖ 용량)의 녹차를 10년간 마신 남성 그룹에서 평균 7.3년 동안 암 발생이 지연되는 효과가 관찰됐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오창모 교수는 "최근의 메타 분석에서는 녹차 섭취량이 많을수록 폐암 발생 위험도가 낮아진다는 보고도 나온 바 있다"면서 "우리나라 전체를 대표하는 자료로 녹차와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의 관련성을 처음으로 밝힌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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