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틀을 깨뜨리고 초월해야 한다.

■ 구속의 틀을 깨뜨리고 초월해야 한다. 

어느 날, 스승은 제자를 시켜서 마당에 둥근 원을 그리게 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물었다. “지금 너희는 저기 동그라미 속에 들어가도 죽고, 동그라미 밖에 있어도 죽는다. 어떻게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겠느냐?“

한 제자가 질문했다. “혹시 금을 밟고 있으면, 안 될까요?”

스승은 안 된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힌트를 주려고 말을 이어갔다. “물이 담긴 항아리가 물속에 있으면, 그 항아리의 안도 물이다. 그리고, 밖도 물이거늘 그런데 금이 어디 있겠느냐?“

한참이 시간이 지났다. 시간이 많이 지나갔을 때, 제자 하나가 걸어 나오더니, 동그라미를 두 손으로 지웠다. 스승은 그제야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를 가두고 있는 것이 무엇이더냐? 구속의 틀을 깨뜨리고 초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