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항공 드론

저가 위성 시대, 획기적 발사 성공

마도러스 2018. 1. 21. 19:02


저가 위성 시대, 획기적 발사 성공

 

● 민간 기업 최초 자체 시설 활용우주 개척 민간 주도

 

미국 우주 항공 업체 '로켓랩'(Rocket Lab)은 2018년 01월 21일 뉴질랜드에 구축한 발사장에서 로켓 '일렉트론'을 발사하여다수 소형 인공 위성을 배치하는 데 성공했다민간 업체가 다수 인공 위성을 자체적으로 보유한 발사대에서 쏘아 올린 것은 기술적으로 세계 최초이다민간 업체가 자체 시설로 인공 위성을 궤도에 올린 것은 우주 항공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이들 위성은 신발 상자 크기로 지구 표면의 위치를 측정하고 기상이나 해상 운송 활동을 관측하는 데 사용된다지금까지는 정부 시설을 활용한 민간 업체나 정부 기관이 인공 위성을 우주로 보냈다심지어 스페이스X도 마찬가지이다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스페이스X는 세계를 대표하는 민간 우주 항공 업체 가운데 하나인데미국 항공 우주국(NASA)의 시설을 빌려 쓰고 있다.

 

로켓랩(Rocket Lab)의 이번 로켓 발사는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목장에서 이뤄졌다이 업체는 발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현재 우주 산업 분야에서 저가로 소형 위성을 우주에 보내는 민간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한데, '로켓랩'의 이번 발사는 매우 획기적이다로켓랩의 창업자인 피터 벡은 "우주가 정부가 지배하는 영역에서 상업이 지배하는 영역으로 바뀌는 것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우주 산업에서 민간 기업들의 힘이 세지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이다.

 

로켓랩은 500㎏ 정도의 화물을 우주에 보내는 기구를 개발하는 분야에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의 블루오리진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의 버진오비트 등 십수개 민간업체와 경쟁하고 있다민간 기업들이 더 많이 활동할수록 위성을 우주에 보내는 게 더 빨라지고 싸진다결국 소비자들이 새 제품과 기술을 더 싸게 접할 수 있다.

 

● 로켓랩, '3D 프린팅 엔진탑재한 로켓 우주 발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상업용 우주 탐사 업체 로켓랩(Rocket Lab)이 2017년 05월 25일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엔진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다. 3D 프린팅 기술이 로켓 발사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켓랩 창업자 피터 벡은 "뉴질랜드 북부 마히아에 있는 발사대에서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이 성공적으로 날아갔다환상적인 비행"이라고 말했다그러나로켓랩의 3D 프린팅 엔진 로켓은 예정했던 위성 궤도에 안착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랩이 탑재한 3D 프린팅 엔진은 우주공간에서 폐기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무게이다일렉트론 로켓 위성은 낮은 지구 궤도에서 농작물 관측이나 인터넷 서비스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로켓랩은 미국에서는 로켓 발사 승인을 받지 못했고상업 위성 발사가 최초로 시도된 뉴질랜드에서 3회에 걸친 시험용 로켓 발사 면허를 취득했다로켓랩은 약 150의 가벼운 무게로 로켓을 발사하기 때문에 경제성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로켓랩은 1회 로켓 발사에 500만 달러(56억 원정도의 비용만 소요됐다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상업 우주 탐사 업체 스페이스X는 2017년 03월 31일 사상 최초의 재활용 로켓을 1단 추진체로 한 위성 발사에 성공해 재활용 로켓 시대를 열었다재활용 로켓에 이어 3D 프린팅 엔진 로켓이 발사되면서 본격적으로 저비용 우주 탐사 시대가 열린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