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항공 드론

수직 이착륙 비행기 엔진 개발 성공

마도러스 2008. 7. 30. 18:43

수직 이착륙 비행기 엔진 개발 성공


제너럴일렉트릭(GE)과 롤스로이스 전투기 엔진 개발팀은 최근 미국 오하이오 주 피블스에 위치한 GE 시험장에서 'F-35 (라이트닝 Ⅱ)'에 장착될 수직 이착륙 비행기 (STOVL·Short Take Off, Vertical Landing) 엔진 F136의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008.07.26일 밝혔다.


수직 이착륙은 물론 공중 정지 비행이 가능한 제트 전투기 F-35B (라이트닝II)의 조종석 뒤쪽에 배치된 리프트 팬에 의해 이루어진다. 즉 리프트 팬(lift fan)이 컴퓨터 정밀제어를 통해 차가운 공기를 아래로 내뿜고, 이와 동시에 기체 뒷부분에 있는 후방 배기 노즐(nozzle) 역시 엔진 추력의 일부를 아래로 내뿜어 제트 전투기를 위로 띄운다.


수직 이착륙 비행기 F-35B의 주익에서 충분한 양력이 발생되면 리프트 팬의 작동이 멈추어 진다. 양쪽 날개 하단에 붙어있는 롤 노즐은 엔진의 배기가스 중 일부를 공급받아 전투기가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준다. 스텔스 성능이 우수하게 설계되었으며, 이 같은 스텔스 성능을 위해 동체는 적의 레이더 전파를 반사시킬 수 있는 기능이 채택됐다.


2007년 개봉한 영화 '다이하드4.0'에 등장해 눈길을 끈 차세대 전투기 F-35에 장착될 엔진이 최근 성공리에 시운전을 마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 엔진 개발을 위해 약 20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운전에 성공한 엔진은 수직 이착륙용 '리프팅 팬'과 출력 증강장치, 조향 기술 등이 한층 강화된 모델로 이날 700시간 째 진행된 테스트에서는 고공 비행과, 해수면 높이에서의 저공비행, 수직이착륙 시험 등이 진행됐다.


테스트 장면을 담은 동영상에는 F-35기가 마치 UFO처럼 지면 3~5m 높이에 정지해 있는 모습과, 고속으로 하늘을 비행하는 장면, 수직 이착륙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2012년 엔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며, 이 엔진을 장착한 F-35 라이트닝 Ⅱ 전투기는 2013년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아직 실전 배치되지는 않았지만 2007년 개봉한 영화 '다이하드4.0'에서는 실제 F-35가 아닌 2분의 1 크기로 축소 제작한 모형이 사용됐었다. (동아일보 나성엽 기자, 입력: 2008.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