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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합성 원리 구현한 나노 촉매 개발

마도러스 2017. 3. 8. 13:13


광합성 원리 구현한 나노 촉매 개발

 

물을 전기 화학적으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려 할 때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촉매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서울대 공과 대학은 재료 공학부 남기태 교수 연구팀(진경석 박사서흥민 연구원)이 자연계 광합성 원리를 모방하여 망간을 활용해 새로운 촉매를 만들고 작동 원리도 규명했다고 2017년 02월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식물이나 박테리아 등에 존재하는 칼슘 망간 클러스터의 물 분해 효율이 기존의 귀금속 촉매에 비해 뛰어난 점에 주목했다광합성 원리 등을 구현해 물 분해 효율을 높이고자 한 것이다.

 

10 나노미터(nm) 이하 망간 산화물 표면에서 일어나는 전기 화학적 특성을 적용한 연구팀의 촉매는 물을 전기· 학적으로 분해하는 효율이 기존 망간 촉매 보다 50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는 희소 금속이 아닌 당 2달러(약 2천 300정도로 비교적 저렴한 망간을 썼기에 성능은 물론 가격 측면에서도 현재 상용화된 백금 촉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기태 교수는 "광합성 시스템의 핵심 원리가 가장 잘 구현된 인공 촉매"라면서 "향후 수소 생산뿐 아니라 리튬 공기 배터리 등 전기 화학 촉매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적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 화학 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