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해야 하니까

마도러스 2016. 4. 14. 19:39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해야 하니까

 

새벽은 오고 싶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와야 하니까 오는 것입니다. 필연성(必然性) 때문입니다.

 

이별은 이별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니까 하는 것입니다. 운명(運命) 때문입니다.

 

사랑은 사랑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그 무엇 때문에 사랑하는 것입니다. 숙명(宿命) 때문입니다.

 

세상 공부는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그 무엇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천명(天命) 때문입니다.

 

가을철에는

튼실한 열매가 되어 나무에 꼭꼭 붙어 있어야 진정한 열매가 될 수 있습니다.

가을 바람에 쉬이 헛되이 떨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부디, 바라건대

여름철의 비바람을 모두 견디어 내고

가을철에는 낙엽처럼 허망하게 떨어지지 마시고

나무에 꼭꼭 붙어 있는 튼실한 열매가 되십시오.

 

만약, 세상의 모든 비결(秘結)이 당신의 인내력과 통찰력에 

깊이 깊이 감추어져 있지요.

반드시 세상을 공부하고 독파해 내십시요.

 

세상의 모든 비결과 가르침이 고급 정보(情報) 속에 있는데,

세상 사람들은 고급 정보(情報) 처음 접했을 때,

하등자(下等者)는 크게 반박하고 냉소(冷笑)를 하며,

중등자(中等者)는 긴가 민가 의심을 하고,

상등자(上等者)는 애써 익히고 힘써 행하려고 합니다.

 

과연, 세상의 비결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모름지기, 도(道)는 

마음이 독(篤)해야 꿋꿋하게 실천을 하고,

돈(錢)을 요긴하게 운용할 줄 알아야 일을 도모하며,

마음이 돋(出)아 나야 결단을 하고,

몸의 기혈(氣血)이 잘 돌(回)아야 신기(神氣)가 응감을 하며,

세상을 크게 동(動)하게 할 줄 알아야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용서하여 포용하고, 모든 것을 참아내어 조화하는

중앙 토(土)의 정신을 터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아니하고

다시 반복하여 초발심(初發心)을 계속 꿋꿋하게 유지하는

또또(反復)의 정신을 터득하는 것입니다.

 

부디,  세상 공부를 통하여 깨달음을 얻으시고

찬란한 세상의 튼실한 열매가 되십시오. [글: 진단 검사 의학과 전문의. 최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