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항암물질, 와인의 100배 함유
● 앵커 : 막걸리에서 처음으로 항암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와인보다 무려 100배나 많다는데요. 침전물에 항암 성분이 많아서 잘 흔들어 마시면 건강에 더 좋다고 합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의 한정식 집입니다. 남도 음식과 찰떡 궁합인 막걸리 한잔에 하루의 피로를 잊으려는 직장인들로 북적입니다.
● 회사원 : "곡주다 보니까 뭔가 먹을 때, 약간 영양분을 먹는 든든한 그런 느낌이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 기자 : 한국식품연구원이 막걸리를 분석했더니,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 물질인 파네졸(Farnesol)이 검출됐습니다. 막걸리에서 나온 파네졸(Farnesol)의 양은 최고 500 ppb로 맥주 보다 25배, 정종의 50배, 적포도주 보다는 100배나 많았습니다.
● 한국식품연구원 하재호 박사 : "막걸리 같은 경우는 알코올 농도가 5-6% 정도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굉장히 많이 마시면 곤란하겠지만 하루에 한두 잔 정도 그렇게 해서 마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 막걸리의 항암 성분은 주로 병 밑에 가라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막걸리를 마실 때는 이렇게 흔들어서 먹는 게 좋다고 연구원은 밝혔습니다. 잘 흔들어서 마시면 탁한 부분을 가라 앉히고 맑은 술만 마실 때 보다 2배 정도 항암 물질을 더 섭취 할 수 있습니다. 농림수산 식품부는 쌀 스무 품종을 조사한 결과, '신동진'과 '주남' 품종이 좋은 막걸리를 빚는데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데스크, 입력: 2011.04.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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