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라!

우리는 모두가 서로 친구잖아요!

마도러스 2016. 3. 6. 21:14


우리는 모두가 서로 친구잖아요!

 

2차 세계대전 중프랑스의 작은 마을에서 조금 동떨어진 곳에 외딴집 한 채가 있었다그곳에는 한 가족이 살고 있었다그리고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모두 식탁에 모여 앉아 있었다그런데 미군 병사 2명이 들어오더니 가족들을 향해 물었다. “아군이냐적군이냐?”

 

겁에 질려 누구도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있는데적막을 깨며 어린 막내 아들이 대답했다. “우리는 모두가 서로 친구잖아요.” 아이의 대답에 미군 병사의 표정도 누그러졌다그들은 연합군의 상륙 작전을 도우려고 낙하산 부대로 미리 투입되던 중상처를 입고 길을 잃어 외딴집에 들어오게 된 것이었다미국 병사는 당분간 그 집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창문을 내다보니 독일 병사 2명이 그 집을 향해 걸어오는 것이 아닌가알고 보니 상처를 심하게 입어 도움을 받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다가족들은 독일 병사들을 마찬가지로 극진히 보살펴 주었다.

 

얼마 되지 않아 적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미군과 독일군은 놀랍게도 총을 겨누기는커녕 서로 악수를 청하며 친하게 지냈다비록 전쟁터에서는 서로 적이지만그 외딴집에서 만큼은 친구가 될 수도 있는 평범한 젊은이들이었다.

 

전 세계 많은 분쟁 지역에서는 이유도 모른 채총부리를 겨누며 죽어가는 젊은이들이 많다전쟁터가 아닌 평화가 공존하는 지역에서 만났다면친구가 되었을 그들이다서로를 향해 총이 아닌 마음으로 마주 보는 날들이 다가오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출처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