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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정답이 없는 우리들의 삶

마도러스 2016. 1. 5. 11:05


분명한 정답이 없는 우리들의 삶

 

삶에는 정답(正答)이 없습니다. 삶에서의 그 어떤 결정이라도 심지어 참으로 잘한 결정이거나 너무 잘못된 결정일지라도 크게 보면 정답이 될 수 있고, 오답(誤答)도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참이 될 수도 있고, 거짓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정답(正答)을 찾아 끊임없이 헤매고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답(正答)이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모두가 정답이 될 수도 있고, 모두가 어느 정도 오답(誤答)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지나온 삶을 돌이켜 후회(後悔)를 한다는 것은 지난 삶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정답이 아니었다고 분별(分別)하는 것입니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현재의 이 자리가 정확히 내 자리가 맞습니다.

 

결혼(結婚)을 누구와 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것이며, 대학(大學)을 어디를 갈까에 무슨 정답이 있겠고, 어느 직장에 취직(就職)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때 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그때 그 대학에 입학했더라면, 그때 또 그때 한없이 삶의 오답(誤答)을 찾아내려 하지 마세요.


정답(正答) 혹은 오답(誤答)으로 나누는 그런 분별(分別) 행위가 오히려 괴로움을 몰고 오는 것이지요. 우리 삶에는 그런 구분이란 애초부터 없다는 것을 알아야지요. 어떤 길을 선택을 했든지 그 선택된 삶을 정답(正答) 혹은 오답(誤答)으로 분별(分別)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다 받아들이면, 모두 다 그대로 정답인 것입니다. [법정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