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세로토닌(serotonin)적인 삶을 살자.

마도러스 2015. 8. 11. 16:42


세로토닌(serotonin)적인 삶을 살자.

 

이시형 박사님은 ‘둔하게 삽시다!’ 책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으로 둔하게 살 것을 주장했다. 저자는 지하철 폭행 사건을 예로 들면서 과민 상태에 빠진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하철 폭행 사건의 가해자는 앞 자리에 앉은 사람이 그를 쳐다봤는데, 그는 기분이 나빠서 무자비하게 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어떠한 이유로든 가해자의 감정 상태는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신경 상태가 예민했다, 민감을 넘어선 과민한 상태였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과민증을 앓는 이유와 과민증을 겪는 사람들의 정신 상태를 뇌(腦) 과학적인 설명을 곁들여 이해를 돕고, 이런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세로토닌(serotonin)은 평온. 쾌적함. 행복을 불러 일으키는 뇌(腦) 신경 전달 물질이라고 한다. 뇌(腦)가 극단으로 가지 않게 잘 조절해 평상심을 유지해 주는 기능을 한다. 과민성 스트레스 증후군 혹은 분노 조절 장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세로토닌(serotonin)이 활성화돼야 한다.

 

세라토닌(serotonin)적인 삶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자연 친화적인 삶을 지향한다. 외적 성장 보다 내적 성장을 중시하고, 재충전을 위한 자기와의 시간을 갖는다. 또한 마음이 아름다워지고 더 창조적인 사람이 되려면, 좀 더 둔해지고 세로토닌(serotonin)적인 삶을 사는 음악 감상. 가벼운 산책. 등산 등이 도움이 된다.

 

■ 우리 사회가 병리적으로 매우 과민해진 이유


우리 사회는 온갖 사회적 병리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 제일의 자살률, 800만의 중독 환자, 공격성과 폭력성, 폭발적 성격, 우울, 불안 공황 장애, 수면 장애, 섭식 장애 등 끝이 없고 이 모두가 발병률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그렇기에 지금 시점에서 '둔하게 살자'를 외치는 것이다. 한국은 다른 나라들이 300년 걸린다는 산업 사회를 불과 30년 만에 이루어냈다. 그런데, 딱하게도 그 무한 경쟁과 과열 경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빨리 빨리’ 심리에 빠져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권인데도 더 올라가야 한다고 강행군이다. 이를 악물고 돌격 앞으로 태세이다. 그래서,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결국, 국민의 생활 만족도, 행복 지수, 삶의 질 등은 거의 바닥권이 되었다. 우리는 이제 외적 성장, 물적 풍요. 경제적 성장만으로는 삶의 질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내적 수양, 정신적 관용, 영적 성숙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깨달아야 한다.


■ ​화가 나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은 다르다.

화는 감정이다. 그리고 감정이란 내 의지 밖에 있어서 마음먹는 대로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거의 안 된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따라서 화가 나는 감정 자체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다만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해도, 화를 내는 건 내가 선택할 수 있다. 화를 잘못 풀면 엄청난 사건으로 확대될 수 있고 평생 후회할 일을 서슴지 않을 수도 있다. '화(Anger)'에 한 자만 더 보태면 '위험(Danger)'이 된다.

 

화를 내면, 뇌 속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 증가로 이어진다.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serotonin)은 아드레날린이 증가되는 순간 줄어든다. 화가 날 때는 응급 처치로서 돌아서서 심호흡을 3번 하면, 한결 나아진다. 그렇게 함으로서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여 당장의 화를 얼마간 조절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둔해져야 잘 살 수 있다. 피부도 너무 예민하면 알레르기. 피부염에 걸리고, 장(腸)도 예민하면 설사 복통이 난다. 둔해야 교감 신경 흥분 대신 부교감 신경 조절 상태가 되어 마음이 편안해 진다. 혈액 순환도 잘 된다. 연애도 둔한 사람이 잘 한다. 한 번의 커피 권유에 선뜻 따라나서는 이성은 많지 않다. 둔한 친구라면, 정말 오늘은 바빠서 못 만나는 거겠지 하고 다음에 또 신청을 한다. 그러나, 민감한 친구는 ‘난 역시 안 되는구나’ 하며 쉽게 포기한다. 두 번 다시 데이트 신청을 못하고 그걸로 끝장난다.

 

■ 비극은 경쟁 강박증과 열등감에서 비롯된다.


예를들면, 의사가 간호사에게 정성을 다해서 결혼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의처증 환자였다. 비오는 날, 의사가 3시간 넘게 기다리며 집착하는 행동을 간호사는 사랑으로 오해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혼 생활을 이어가면서 의사는 툭하면 취조하듯이 의심하면서 캐물었다. 마누라가 사귀는 남자가 있을 것이라는 피해 망상에 이르게 되었다. 옆집 총각이 애인이라고 생각한 끝에 옆집 총각을 칼로 찌르게 된다.

 

이 모든 비극은 경쟁 강박증과 열등감에서 비롯되었다. 그가 자신 있는 남자라면, 아내가 다른 남자와 포옹을 한들 무슨 걱정이랴! 세상에 나를 두고 어딜 가겠어? 이 정도 배포는 있어야 결혼이 행복해질 것 아닌가? 여자에 대한 병적인 집착. 질투. 피해 망상 등은 열등감이 빚는 비극이다.


■ 감동의 시대를 살아라! 감동을 느껴라!

 

세로토닌(serotonin)은 행복, 조절, 공부 등과 같은 중요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과민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뇌 속에 세로토닌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세로토닌은 아드레날린의 폭주를 조절하고, 과민 상태의 신경을 진정시키며, 폭력 등 극단적인 행동을 조절할 수 있게 해 준다. 한국인의 사회 정신 병리는 공교롭게도 모두 세로토닌(serotonin) 부족 상태가 빚는 문제들이다. 불행히도 오늘의 한국 사회는 한마디로 세로토닌 결핍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감동은 동물에게는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으로 전뇌의 반응이다. 감동을 받게 되면 신경 회로 활성 및 신경 세포가 증식되고, 감동의 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 도파민, 엔돌핀이 증가하여 의욕이 생기고 기억력 또한 좋아진다. 과민 증후군에 시달리는 한국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세로토닌이다. 이제는 평화, 쾌락, 행복을 추구하는 세로토닌(serotonin)적인 삶의 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