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과 교훈

편견을 깨야 세상이 똑바로 보인다

마도러스 2015. 6. 15. 14:25


편견을 깨야 세상이 똑바로 보인다

 

공자(孔子)가 제자들과 함께 진(陳)나라로 가던 도중에 양식이 떨어져 1주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적이 있었다. 안회(顔回)가 가까스로 쌀을 구해와 밥을 지었다. 공자는 밥이 다 되었는지 알아보려고 부엌을 들여다 보다가 밥솥의 뚜껑을 열고 밥을 한 움큼 먹고 있는 안회(顔回)의 모습을 보았다.

 

공자(孔子)는 깜짝 놀랐다. 안회(顔回)는 제자 가운데 도덕 수양이 가장 잘 되어 가장 아끼는 제자였다. 공자는 크게 실망하고 곧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이윽고, 안회가 밥이 다 되었다고 하자 공자가 말했다. "안회야! 내가 방금 꿈속에서 선친을 뵈었는데, 밥이 되거든 먼저 조상에게 제사(祭祀)를 지내라고 하더구나!". 밥을 몰래 먹은 안회를 뉘우치게 하려는 의도였다.

 

그 말을 들은 안회(顔回)는 곧장 무릎을 꿇고 말했다. "스승님, 이 밥으로는 제사(祭祀)를 지낼 수는 없습니다. 제가 뚜껑을 연 순간, 천장에서 훍덩이가 떨어졌습니다. 스승님께 드리자니 더럽고, 버리자니 아까워 제가 그 부분을 먹었습니다."

 

공자(孔子)는 안회(顔回)를 잠시나마 의심한 것이 부끄럽고 후회스러워 다른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전에 나는 나의 눈을 믿었다. 그러나, 나의 눈도 완전히 믿을 것이 되지 못하는구나! 예전에 나는 나의 머리를 믿었다. 그러나, 나의 머리도 역시 완전히 믿을 것이 되지 못하는구나! 너희는 보고 들은 것이 꼭 진실이 아닐 수 있음을 명심하라"


성인(聖人) 공자도 이렇게 오해를 했는데,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은 어떠하겠습니까? 때문에 귀로 직접 듣거나 눈으로 본 것이라고 해도 항상 심사숙고(深思熟考)하고,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그 사건 자체에 대해 당사자와 허심탄회(虛心坦懷)하게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섣불리 결론을 내려 평생 후회할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