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암.종양)

개똥쑥의 진실? 상술에 속지 말자!

마도러스 2013. 11. 9. 11:08


개똥쑥의 진실? 상술에 속지 말자!


스크랩: http://blog.daum.net/dosu92


■ 먹거리 X파일, 이영돈 PD가 말하는 '개똥쑥의 진실'


개똥쑥은 항암(抗癌) 약초라고 불린다. 최근 암(癌) 환자들 사이에서 개똥쑥 열풍이 불며, 약재 시장의 새로운 스타로 급부상 했다. 한때는 품귀 현상까지 일어났다. 암을 고치는 신비의 약초 개똥쑥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먹거리 X파일 (채널A TV) 제작진은 최근 한 방송에서 개똥쑥으로 2년여 만에 암을 완치하였다고 소개된 제보자를 만났다. 현재 농사를 짓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제보자에게 정식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완강히 촬영을 거부했다. 기적의 약초라 불리는 개똥쑥으로 암을 고친 제보자의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약재 시장 뿐만 아니라 인터넷 각종 사이트에서는 개똥쑥의 항암 효과를 내세워 엑기스부터 생초 등 각종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게다가 개똥쑥으로 세미나를 열고 있는 교회 목사까지 그럴듯한 이론으로 무장해 암 환자들에게 비싼 값에 팔고 있다. 어느 사찰 스님은 간암 투병 중 올 1월에 세상을 떠났다. 주변 사람들은 사망 전까지 스님이 항암 약초를 먹었다고 한다. 또한 개똥쑥 예찬론자인 어느 교회 목사는 개인적으로 개똥쑥을 키우고 대량 판매를 했다.


최근 항암제라고 알려진 개똥쑥에 대해서 “이영근 PD의 먹거리 x 파일”에서 방송되었다. (2013.11.01일 저녁 11시 채널A TV 방영). 개똥쑥으로 암을 고쳐서 전국에 개똥쑥 열풍을 일으킨 분을 피디가 직접 찾아 취재 요청하였으나 몇마디 후에 인터뷰를 거절했다. 과연 개똥쑥에는 1200배의 항암 효과가 있는지 파헤쳐 보았다.


■ 개똥쑥의 1200배 항암 효과는 진실일까?


미국 워싱턴 대학에서 1200배의 항암(抗癌) 효과가 있다는 논문에는 개똥쑥에서 있는 아르테미신(artemisinin) 물질과 어떤 화합물을 혼합했을 때에 나온 수치이다. 아르테미신(artemisinin) 물질은 물이나 알콜로는 추출이 불가능하며 특수한 방법으로만 추출 가능하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이 개똥쑥 잎을 달여 마시거나 발효액으로는 불가능하다.


개똥쑥은 일반 항암제에 비해 1200배나 강한 암세포를 죽이는 킬러라는 것이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Cancer Letters” 저널에 밝힌 연구 결과이다. 암세포는 신속한 증식을 위하여 다량의 철을 필요로 한다. 세포 분열시에 DNA를 복제하려면 철이 필요하다. 암세포는 다량의 철 때문에 외부에서 (철 + artemisinin + 단백) 혼합물을 먹고 사망한다. 즉 아르테미신의 공격을 받아 암 세포가 파괴되는 것이다. 반드시 (철 + artemisinin + 단백) 혼합물 형태여야 항암(抗癌) 효과가 나타난다.


개똥쑥 추출액이나 발효액을 임상 실험한 결과 항암 효과가 많다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녹차(綠茶) 보다도 더 적게 나왔다. 또한, 개똥쑥이 암에 좋다하여 간암 판정 환자가 개똥쑥을 끓여 차로 마신 후, 간(肝) 수치(GPT)가 40 이상으로 올라서 담당 주치의로부터 개똥쑥을 먹지 말라는 권고를 받았다. 그 후, 개똥쑥을 중단하였더니 다시 간 수치(GPT)가 20 이하로 환원되었다. 개똥쑥은 간(肝)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는 평가이다.


개똥쑥을 만병 통치약으로 맹신하지 말고, 표준 치료를 잘 받는 것이 좋다. 어떤 음식이나 약초만으로 암을 고친다고 맹신하지 말라는 충고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개똥쑥이 몸에 맞는 분도 있을 수 있다. 혼자 스스로 판단 내시지 말고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복용하셔야 한다. 개똥쑥은 만병통치가 아니다.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개똥쑥 파는 상인들의 상술에 속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