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운동)

꾸준한 걷기 운동, 뇌 기능 향상

마도러스 2012. 7. 17. 11:43

꾸준한 걷기 운동, 뇌 기능 향상

 

꾸준한 걷기 운동기억력 향상을 포함한 뇌 기능의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커크 에릭슨 생리학 교수는 노인이 걷기 운동을 오래 계속하면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海馬)의 크기가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012.07.15일 보도했다.

 

에릭슨 박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학회 연례 학술 회의에서 발표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치매 증상이 없는 노인 1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매주 3번씩 3-45분 동안 걷기 운동을, 다른 그룹스트레칭과 근육 강화 토닝 운동(toning exercise)을 1년 동안 계속하도록 했다.

 

1년 후 자기 공명 영상(MRI)으로 뇌를 스캔한 결과, 걷기 운동 그룹은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의 크기가 실험 전에 비해 2% 증가했는데, 스트레칭-토닝 운동 그룹오히려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0 또는 55세 이후에는 뇌의 용적이 매년 약 1%씩 줄어들며 특히 해마(海馬) 부위가 심하게 위축되면 알츠하이머 치매의 신호일 수 있다. 에릭슨 박사는 해마는 평생 가소성(plasticity)을 지니는데 이 연구 결과는 걷기 운동을 통해 해마의 위축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그 크기를 늘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연구팀은 실험 후, 학습, 기억, 기타 뇌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유래 신경 성장 인자(BDNF)의 혈중 수치도 측정했다. 그 결과 해마의 크기가 커진 걷기 운동 그룹뇌 유래 신경 성장 인자(BDNF)의 수치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입력: 201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