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비인후과)

코를 안 고는 코골이도 있다!

마도러스 2011. 11. 16. 08:29

코를 안 고는 코골이도 있다!


코골이(수면 무호흡증)가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30-40년 전이다. 우리나라 중년 남성(男性)의 코골이(수면 무호흡증) 유병률은 27%이고, 여성(女性)의 유병률은 16%이다. 소아 코골이 유병률이 11%에 육박한다는 충격적인 보고도 있다. 코골이는 이제 결코 남의 집 얘기가 아니다.


■ 코를 골면, 수면 무호흡(無呼吸) 발생한다.


'코골이'란 기도(氣道)가 좁아져서 나는 소리이다. 코고는 사람은 자는 동안 숨을 쉬지 않는 수면 무호흡(無呼吸)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코를 골지 않는 사람 보다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수면 무호흡증은 기도가 완전히 막혀 호흡이 10초 이상 정지되는 현상이다.


■ 수면제를, 복용하면 수면 무호흡이 더 악화된다.


수면제를 복용하면, 수면 무호흡(無呼吸)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수면제는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기도(氣道)를 싸고 있는 근육을 이완시켜 기도가 더 잘 막힌다.


■ 낮잠을 잔다고 해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수면 무호흡(無呼吸) 환자는 늘 잠이 부족하기 때문에 낮잠을 많이 잔다. 낮잠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중이나 업무, 운전 중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잠에 빠진다. 수면 무호흡 때문에 낮에 잠을 많이 자는 것이지, 낮에 잠을 많이 잔다고 수면 무호흡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금주(禁酒)하면 무호흡 증상이 좋아진다.


음주(飮酒)는 수면 무호흡을 더 악화시킨다. 술은 몸에 있는 근육을 이완시키므로 자기 전에 술을 마시면 기도(氣道)둘러싼 근육까지 이완되어 상기도를 압박하게 된다. 금주(禁酒)하는 것만으로 수면 무호흡 증상은 어느 정도 호전된다.


■ 수면 무호흡이 있으면 성기능이 떨어진다!


수면 무호흡(無呼吸) 환자는 저산소증(hypoxia)으로 고혈압, 동맥 경화, 뇌졸중, 관상 동맥 질환 등 심장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다. 심혈관의 기능 저하는 만성 피로와 발기 부전을 유발해 성기능을 떨어뜨린다.


■ 수면 무호흡증 없는 코골이도 있다!


코골이 환자 중에는 수면 무호흡증이 없는 '단순 코골이'도 있다. 이를 '상기도 저항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코골이 없이 입만 벌리고 자는 사람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사람은 입을 벌려 호흡하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뇌가 자주 깨면서 깊은 수면에 방해를 받는다.


서울 수면 센터 코골이 클리닉에서 최근 수면 다원 검사를 받은 131명을 분석한 결과, 24%상기도 저항 증후군으로 분류됐으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많이 나타났다.


단순 코골이는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 보다 덜 위험하다. 코골이는 기도가 부분적으로 막히면서 공기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기도(氣道)가 진동해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 코골이수년 뒤에는 수면 무호흡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 다음 항목 3가지 이상이면, 코골이(수면 무호흡증) 의심


다음 8가지 질문 중 3가지 이상 해당하면, 코골이(수면 무호흡증)를 의심할 수 있다. 4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 수면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받아야 한다.


1) 평소 코를 곤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2) 잘 때 숨이 넘어간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3) 아침에 자고 일어 났을 때 개운하지 않다.

4) 낮에 심하게 졸린다.

5)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서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다.

6) 밤에 자다가 소변 때문에 깬 적이 있다.

7) 입술이 말라 있고, 입을 벌리고 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8) 가족 중에 코를 고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