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자일리톨, 충치 예방 과대 광고

마도러스 2011. 10. 13. 11:37

 

자일리톨, 충치 예방 과대 광고


식품 의약품 안전청은 홈플러스, 오리온, JS 유통 등 자일리톨(Xylitol) 껌의 효능을 부풀려 과대 광고한 기업들을 적발하고 이중 지난 7일과 10일 2개사를 사법 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자일리톨 껌으로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2통 이상을 씹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적발된 내용은 홈플러스(Home plus)는 치주 질환 예방 효과와 대한 치과 의사 협회 인증에 대한 위반 광고 및 껌을 건강 기능 식품인 것처럼 과대 광고를 했다.


오리온이 치태 조절과 치은염 예방 및 항균 효과가 있다고 과대 광고한 것을 비롯, 제품에 사용된 자일리톨이 건강 기능 식품 원료임을 강조하면서 껌이 건강 기능 식품인 것으로 오인(誤認)하도록 한 점이다. 또 JS 유통은 프라그(치면 세균막) 형성을 감소시키며, 구강내에서 산 생성을 감소시킴으로써 충치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는 과대 광고 및 세계 각국 치과 의사 협회 공식 인증을 획득하였다고 위반 광고했다. 식약청은 이 중 오리온과 JS 유통은 지난 7일, 10일 각각 사법 기관에 고발 조치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자일리톨(Xylitol) 제품은 함유된 감미료 중 중량 대비 50%이상 함유 돼야하고, 자일리톨과 함께 사용되는 당류나 전분류사 세균에 의한 발효나 구강내 산이 발생하지 않아야 충치 예방 표시를 허용하고 있다”며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중 건강 기능 식품으로 허가된 자일리톨 제품은 없다”고 밝혔다. 또 의료 단체나 협회의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도 광고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치과 의사 협회는 자일리톨껌으로 충치 예방 효과를 보려면, 하루에 10.3g 이상을 씹을 것을 권유했다. 이는 시중 제품 한 통에 들어있는 자일리톨 함유량이 5-6g에 불과한 것을 감안할 때 하루 2통에 해당하는 양이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자일리톨(Xylitol) 껌은 1200억 원대의 매출로, 전체 2500억 원 껌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효능과 효과를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현실과 달리, 충치 예방대단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를 속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입력: 2011.10.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