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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 6위 부품 소재 공급

마도러스 2011. 9. 6. 15:05

 

한국, 세계 6위 부품 소재 공급

 

2001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당시 '부품소재 전문기업 육성 등에 관한 특별 조치법' 제정과 함께 2010년까지 모두 2조원을 투입한 결과, 2010년 부품 소재 수출은 2001년 대비 3.7배 증가한 2천 29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0년 우리나라의 부품 소재 세계 시장 점유율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제치고 2001년 세계 10위에서 2009년 세계 6위(점유율 4.6%)로 상승했다.


지식 경제부가 10년간 국내 부품 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부품 소재 對日 수입 의존도 역시 2001년 28.1%에서 작년 25.2%로 개선되는 등 만성 무역 적자 개선에 힘을 보탰다. 지난 10년간 국내 부품 소재 산업은 구조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 산업의 경쟁력이 2001년 미국의 74.2% 수준에서 2009년 92.6%로 급상승했다.


실제 부품 소재 품목 가운데 세계 일류 상품은 2001년 8개에서 37개로 늘었다. 관련 기업 규모도 수출과 고용에 기여도가 높은 부품 소재 중핵 기업이 2004년 155개에서 2009년에는 241개로 55% 증가했다. 부품 소재 기업들의 대형화로 2010년 기업당 평균 생산액은 2001년(93억원) 대비 128% 증가한 212억원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핵심 부품 소재에 대한 대일 무역 역조 현상 개선중소·중견 부품 소재 기업의 동반 성장 생태계 조성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핵심 부품 소재 산업의 대일 무역 적자 규모는 2001년(105억달러), 2005년(161억달러), 2007년(187억달러), 2009년(201억달러), 2010년(243억달러)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소수의 수요 기업과만 거래하는 종속적 거래 구조는 수요 대기업과 중소 부품 소재 기업간 공정하고 대등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경부는 지적했다.


이승우 지경부 부품 소재 총괄 과장은 "지난 10년 간 성과를 감안하면 부품 소재 산업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경우 우리나라는 독일·일본과 대등한 부품 소재 강국으로 도약이 가능하다"며 "지경부는 2011년 말 종료 예정된 부품 소재 특별 조치법의 종료 시한을 오는 2021년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경부는 미래 사회 트랜드 변화에 따른 부품 소재 정책과 발전 방향을 담은 '부품 소재 미래 비전 2020'을 2011년 11월 중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 우리나라의 부품 소재 對中 수출과 무역 수지는 각각 832억 달러, 459억 달러로, 전체 부품 소재 수출의 36.3%를 점유하는 등 중국이 우리나라 최대의 부품소재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다. (아이뉴스, 입력: 201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