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남자는 불(火) 여자는 물(水)

사랑, 남자는 불(火) 여자는 물(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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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편집: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최병문

■ 남자(男子)는 심장(火)를 중심으로 한 상체(上體)가 발달해 있고, 여자(女子)는 신장(水)을 중심으로 한 하체(下體)가 발달해 있다. 그래서, 남자의 마음은 불(火)이고, 여자의 마음은 물(水)이다. 남자(男子)의 열정은 처음엔 불처럼 타오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쉽게 식기 마련이다. 반면 여자의 마음은 서서히 따뜻해지고 서서히 뜨거워진다. 

남자(男子)는 연애 초기에 여자(女子)에 대한 호기심과 신비감에 도취되어 사랑에 몰입한다. 남자(男子)의 구애가 시작되면서 정신적, 시간적, 경제적 투자를 통해 여성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남자(男子)의 태도는 여자(女子)의 마음과 사랑을 모두 가졌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 영원한 내 여자란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연애 초기의 열정이 점점 식어가는 것이다.

■ 연인들 사이에 불타는 열정을 일으키는 작용을 하는 사랑의 호르몬(hormone) 때문이다. 사랑에 빠져들 때 열정적 황홀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페닐에틸아민(phenyl-ethyl-amine)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다. 그런데, 페닐에틸아민(phenyl-ethyl-amine)이라는 호르몬은 2-3년 정도 지나면 급격히 감소한다.

연애 초기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페닐에틸아민(phenyl-ethyl-amine)이 많이 분비된다. 하지만, 2-3년 이후에는 이 사랑의 호르몬들이 없어지는 것이다. 새로 만난 남녀(男女) 간에 성적 매력(魅力)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 만난 후 2-3년 이상 분비되지 않는다.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해도 사랑의 호르몬은 그렇지 않다.

한편, 은근과 끈기로 사랑의 감정을 버텨주게 하는 옥시토신(oxytocin)이라는 호르몬도 있다. 이 호르몬(hormone)은 남자(男子) 보다 여자(女子)에게 주로 많이 분비된다. 사랑과 귀여운 감정을 지속적으로 느끼게 하는 호르몬(hormone)이다. 다시 말해, 옥시토신(oxytocin) 호르몬은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영원한 사랑을 할 수 있게 한다.

옥시토신(oxytocin)은 엄마가 아기를 안아줄 때처럼 주로 피부 접촉을 할 때 다량 분비되며 친밀감과 안온함을 느끼게 한다. 옥시토신(oxytocin)은 임산부들에게 아기 분만(分娩)과 모유(母乳) 생산을 자극하는 작용을 한다. 옥시토신(oxytocin)은 마약과 같은 중독성이 있는 도파민(dopamine)을 생성시킴으로써 뜨거운 열정이 사라진 후에도 은근하면서 지속성이 있는 사랑을 할 수 있게 한다.

 

옥시토신(oxytocin)은 남자(男子) 보다 여자(女子)에게 주로 많이 분비된다. 남자(男子)는 옥시토신(oxytocin)은이 상대적으로 적게 분비된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男子)의 사랑은 뜨거운 불(火)처럼 타올랐다가 시간이 지나면 불(火)처럼 식어간다.

반면, 여자(女子)는 옥시토신(oxytocin)이 상대적으로 풍부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여자(女子)의 사랑은 따뜻한 물(水)처럼 사랑이 은근하면서 지속적으로 유지 된다. 결국, 남자의 사랑은 불(火)이고, 여자의 사랑은 물(水)이다.

■ 남자(男子)는 시각(視覺)에 약하고, 여자(女子)는 청각(聽覺)에 약하다. 남자(男子)는 반복적인 충동으로 사랑을 하지만, 여자는 점층적인 환상으로 사랑을 한다. 그리고, 남자(男子)는 경험으로 여자를 알지만, 여자는 본능적으로 남자를 알게 된다.

과학자들은 상품에 상관없이 야한 복장의 미녀(美女)가 광고에 등장하면, 남성들의 판단력이 흐려져 지갑을 쉽게 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래서, 상품 광고에는 반드시 섹시한 여성이 등장한다.

벨기에 루뱅대 브람 반 댄 베르그 교수팀은 최근 발행된 ‘영국 왕립 학회보’에서 남자들은 매력적인 여자(女子)를 보면 판단력이 흐려지며, 이런 경향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분비가 많은 남성일수록 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평소 터프하다고 소문난 남자(男子)일수록 시각적인 미녀(美女)에게 약하다는 것이다.

여자(女子)는 청각(聽覺)에 약하다. 귀가 얇다. 말꾼(종교가. 약장사) 및 사기꾼의 감언이설(甘言利說)에 남자보다 여자가 잘 넘어간다. ‘미녀(美女)와 야수(野獸)’라는 영화 시나리오(scenario)의 설정은 특히 미녀(美女)는 용감한 야수(野獸)의 감언이설(甘言利說)에 약하기 때문이다.

■ 여자(女子)들은 남자(男子)들보다 말이 많고 수다스럽다.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의 여자(女子)들은 뇌(腦)의 좌(左)반구가 발달하는데, 이 부분은 언어(言語) 능력 신경이 모인 곳이다. 반면, 남자(男子)들은 대개 (腦)의 우(右)반구가 발달하는데, 이곳은 공간(空間) 능력이라든지 논리 능력을 관장하는 부분이다.

결국 이러한 타고난 차이 때문에 대부분의 여자들은 말이 많고, 남자는 말이 적을 수 밖에 없다. 또한 남녀 사이에 말 싸움이 일어나면 남자들은 질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더 노골적이며 원색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 짝사랑했던 이성(異性)에 대한 기억은 여자(女子) 보다 남자(男子)가 더 오래 간직한다. 결혼 정보 회사가 미혼 남녀 548명(각 274명)에게 과거 짝사랑 상대에 대한 기억을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와같이 나타났다.

짝사랑했던 상대를 얼마나 자주 떠올리는지에 대해 남자(男子)들은 6개월에 한번 이상(47.6%)이 가장 많았다.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30.8%)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여자(女子)들은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47.8%)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6개월에 1번 정도(29.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짝사랑 상대는 남녀 모두 학교 동급생(남 43.2%ㆍ여 41.4%)을 첫 번째로 꼽았고, 상대의 어떤 점에 마음이 끌렸는지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외모 및 인상(남 41.5%ㆍ여 38.5%)이 가장 많았다.

짝사랑을 많이 경험했던 시기로 남자(男子)들은 대학 시절(35.7%)을, 여자(女子)들은 고교 시절(34.8%)을 손꼽았다. 짝사랑으로 끝난 이유는 남녀 모두 용기 부족(남 39.5%ㆍ여 29%)과 마음을 전할 기회가 없어서(남 18.4%ㆍ여 22.6%)가 1, 2위를 차지했다.

■ 결혼 정보 회사 (재혼 전문) 온리 유(only you)가 전국의 재혼 희망자 438명(남녀 각 219명)을 대상으로 2006년 06월 10일부터 06월 26일까지 전자 메일(e-mail)과 인터넷을 통해 전(前) 배우자와 이혼(離婚)할 때의 기분 및 분위기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남자(男子)는 ‘아쉬웠다’(28.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여자(女子)는 ‘후련했다’(36.5%)라는 응답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응답자들 중에 남자(男子)에 비해 여자(女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 의식이 컸다.

■ 남자(男子)는 사귀는 동안 50%의 마음을 주고 사랑(愛)을 한다. 그리고 이별한 후 나머지 50%의 사랑으로 그리워한다. 반면, 여자(女子)는 남자를 만나면 100%의 마음을 주고 사랑(愛)을 한다. 하지만 이별 후엔 만나는 동안 100%의 맘을 다주었기에 더 이상 미련이 없다. 물론 모든 이들이 똑같다는 것은 아니나 그만큼 남자와 여자는 차이가 있다는 얘기이다.

어리석은 남자(男子)의 경우, 자신에게 헌신적으로 잘하는 여자(女子)에게 자만(自慢)하게 되는데 헌신적인 여자(女子)일수록 한번 마음을 돌리면 더욱더 냉정할 수 있다는 점은 생각해 볼만한 것이다. 물론 여자(女子) 입장에서 남자(男子)를 생각할 때도 일맥상통(一脈相通)하는 점이 있다고 할 것이다. 현명한 남자(男子)라면 현재 자신에게 헌신적인 여자(女子)를 더더욱 아껴주는 마음을 지니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