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발전

번개에서 전기(電氣) 추출 가능

마도러스 2010. 9. 16. 16:02

번개에서 전기(電氣) 추출 가능

 

■ 번개에서 전기를 추출할 수 있다.

 

브라질 캄피나 대학 연구팀은 "지붕에 태양 패널처럼 '습기 전기(humidity electricity)' 수집 패널을 설치, 대기 중에서 방전된 전기를 전력 에너지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 연구팀은 주장의 근거로 미국립 화학회에 보고한 공식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습도가 높아지면 수분이 훨씬 많은 전하를 띠면서 이를 자신과 맞닥뜨리게 되는 물질(먼지)에 전달한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씨넷은 2010.08.27일(현지시간) 페르난도 갈렘벡 캄피나대 연구팀이 실험실에서 대기와 같은 먼지 입자를 이용, 모의 수증기 증발 반응 실험을 통해 물이 전하를 전달하는 원리를 발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습도가 높아지면 공기 중의 실리카가 훨씬 더 많은 음전하를, 알미늄 인산염이 더욱더 많은 양전하를 띠면서 전하를 전달한다." 라고 쓰고 있다. 또 연구팀은 이 원리에 따라 "지붕에 습기 전기(humidity electricity) 수집 패널을 설치, 대기 중에 방전된 전기를 직접 추출하는 기기를 만들어 전력 에너지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 순수 응용 화학회(International Union of Pure and Applied Chemistry·IUPAC)는 공식적으로 물은 '전기적 중성(electro-neutral)'으로 여겨져 전하를 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내리고 있다.

 

■ 습도가 높을 때 물은 전하를 모아 전달한다.

 

그들은 공기 중에서 고준위의 물이 증발할 때, 즉 습도가 높을 때 실리카가 훨씬 더 많은 음전하를 가지게 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습도가 높을 때 알미늄 인산염이 더욱더 많은 양전하를 띠게 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갈렘벡은 발표문을 통해 “이것은 대기 중의 물이 전하를 모을 수 있으며, 자신과 접촉하는 다른 물질로 전하를 전달한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우리는 이를 ‘하이그로 전기'(hygro electricity)’, 즉 ‘습기 전기(humidity electricity)’로 부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발견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지금까지 국제 순수 응용 화학회(International Union of Pure and Applied Chemistry. IUPAC)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져 온 “물은 전기적으로 중성이어서 전하를 저장할 수 없다”는 이론과 배치되는 것이다.

 

IUPAC 회원이기도 한 갈렘벡은 인터뷰에서 자신은 “이론적으로 전기 중성의 원칙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자신은 "물 같은 실생활 속의 물질은 이온 불균형을 가지고 있어 전하를 만들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지붕 위에 습기 전기 패널 설치해 번개를 전기 생산

 

브라질 캄피나 대학 연구팀은 습기 전기의 발견에 따라 이러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기를 발명하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마치 지붕 위에 태양 전지 패널과 유사한 습기 전기 패널을 설치함으로써 대기의 전기를 잡아 가두어 이를 빌딩의 에너지용으로 사용하도록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기기는 전기를 잡아 가두는 외에 번개 치는 동안 대기 중의 전기 방출을 막으면서 건물 주변의 전하를 빠져나가게 하는데도 사용될 수 있다.

 

갈렘벡은 “우리는 확실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지만 습기 전기를 잡아 가두는 오랜 여정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보고서를 보스턴에서 열리는 240회 미국 국립 화학 학회 모임에 제출됐다. (ZDNet Korea 이재구 기자, 입력: 201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