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반영구 레독스 흐름 전지

 

대용량 반영구 레독스 흐름 전지

에너지 기술 연구원은 대용량 반영구적인 레독스 흐름 전지(Redox Flow Battery)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010.07.15일 밝혔다. 레독스 흐름 전지 기술은 2차 전지 기술 가운데서도 효율과 안정성이 우수한 시스템이다.

에너지 기술 연구원은 5kW급 스택을 레독스(Redox) 흐름 전지 시스템에 적용해 충전 및 방전 시험기로 성능 시험을 한 결과,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동등한 출력 성능을 보였으며 효율은 5-10%로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레독스 흐름 전지(Redox Flow Battery)는 기존 2차 전지와 달리 전해액에 용해돼 있는 바나듐 이온이란 활성 물질이 전자를 주고받아 충전 및 방전되는 시스템으로 전해액의 화학적 에너지를 직접 전기 에너지로 저장시키는 전기화학적 축전 장치이다.

에너지 기술 연구원 변환 저장 소재 연구 센터 진창수 박사는 “이론상 수명 제약이 거의 없고 기존 리튬 이온 전지의 수명 보다 10배 이상 길다”면서 “사용 시간은 저장 용량에 따라 원하는 만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대용량 2차 전지 연구가 본격적인 기술 개발 단계로 진입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자연 조건에 따른 출력 변동 차이로 보급 활성화에 제약이 있던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레독스 흐름 전지는 또 발전소나 전력 계통, 건물에 설치할 경우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부하 평준화 기능 그리고 정전이나 순간 저전압을 보상하거나 억제하는 기능 등을 수행한다. 진창수 박사는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매우 유력한 에너지 저장 기술”이라며 “대규모 에너지 저장에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생 에너지 전력 시스템과 건물, 반도체 공장의 무정전 전원 장치, 무인 기지국 전원 등에 적용될 수 있으며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킬 경우, 전기 자동차 등에도 사용될 수 있어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