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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었다 폈다! 지갑 같은 PC개발

마도러스 2010. 6. 30. 11:24

접었다 폈다! 지갑 같은 PC개발


동영상을 보면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터치 패드 기능을 활용해 문서 작업도 할 수 있는 신개념의 PC가 국내 한 벤처 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경기 중소기업 종합 지원센터 입주 벤처 기업인 ㈜ DNB (대표 김용준)는 세계 최초로 TFT-LCD를 활용, 두개의 화면을 동시에 띄워 작업할 수 있는 듀얼 넷북(Dual Net book)을 개발했다고 2010.06.30일 밝혔다.


듀얼 넷북은 노트북 본체에 10인치 크기의 LCD 터치 스크린 2개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도록 설치, 2개의 화면을 동시에 활용해 정보를 검색하면서 동영상도 볼 수 있다. 별도의 자판 없이 터치 패드 기능을 활용, 문서 작업을 하고 컴퓨터처럼 외장 하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장착된 웹 카메라로 화상 채팅이나 회의를 할 수 있다.


적고 가벼워 이동성과 휴대성이 뛰어난데다 스크린을 가로로 세워 전자책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아이 패드보다 장점이 많다. ㈜ DNB측은 앞으로 화면의 크기를 7인치, 5인치 등으로 축소하고 두께도 2㎝ 이하로 만들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 DNB는 2010.0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 전자 제품 박람회(CES)에 듀얼 넷북 시제품을 출품한 결과 미국 MS, 일본 도시바, 소니 등 주요 전자 회사와 미국, 멕시코 등 외국 17개 언론사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재 미국의 MS(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아이 패드에 대항하기 위해 '쿠리어'라는 태플릿 PC 외관을 공개했을 뿐 아직 시제품을 출시하지 못했고, 일본의 도시바는 최근 듀얼 터치 스크린을 내장한 '리브 레또'라는 제품을 공개했다.


㈜ DNB 김용준 대표는 "외국의 대기업도 개발하지 못한 것을 종업원이 4명뿐인 우리가 이미 개발해 시제품까지 만들었다"며 "앞으로 제품을 소형화, 경량화하고 다양한 기능을 첨가해 듀얼 넷북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입력: 201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