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아침에 커피 한잔, 위염 환자 증가

마도러스 2010. 1. 21. 13:33

 

아침에 커피 한잔, 위염 환자 증가


직장 생활을 시작한 뒤론 커피 한잔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해 온 27살 박윤정 씨! 지난 주 심한 스트레스를 며칠 받았더니 갑자기 소화가 안 되고, 명치 끝이 아파 왔습니다.


"갑자기 체한 듯한 증세가 오더니 배가 뒤틀리듯이 아픈 것이에요. 하루 동안 굉장히 많이 참았는데 너무 아파서 그 다음날에 진료를 받게 됐죠."


박 씨처럼 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지난 2004년에 389만 명이었던 위염 환자가 2008년에는 501만 명으로 해마다 평균 6.6%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염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로 위염을 얻은 20대 여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술, 담배를 많이 하는 남성에서 위염 발병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여성 환자가 1.6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위염 환자 가운데 20대 여성은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한 불규칙한 식습관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심한 다이어트는 위의 보호기능, 방어막을 훼손시키기 때문에 강한 산이나 공격 인자로부터 쉽게 위점막이 공격을 받아서 위염에 걸리기 쉽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맵고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자극하고, 커피에 든 카페인(caffeine)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염을 유발할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역시 혈관을 수축시키고 위산을 분비시켜 급성 위염의 원인이 됩니다.


만성 위염 가운데 일부는 위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년 이후에 한달 이상 위염 증세가 계속된다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위가 자주 아프다면 가장 먼저 담배를 끊고 규칙적으로,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김잔디 기자, 입력: 2010.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