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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의 연료 전환 기술 개발

마도러스 2010. 1. 20. 14:16

 

이산화탄소의 연료 전환 기술 개발


최근 과학자들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붙잡아 유용한 연료 물질로 바꾸어 주는 구리 복합체가 개발되어 지구 온난화 대책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인류의 최대 현안은 지구 온난화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최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한다.

 

네덜란드 레이덴 대학의 엘리자베스 바우만 (Bouwman) 박사팀은 공기 중에 있는 다른 기체들에는 둔감하고, 이산화탄소만 골라 잡는 구리 복합체를 만들어 2010년 01월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구리 복합체 용액은 노란색이다. 하지만, 공기에 노출되면 상온과 대기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초록색으로 변한다. 연구진은 두 개의 이산화탄소 분자에서 탄소 원자들이 서로 결합하면서 다른 쪽은 구리 원자와 결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구리는 재활용할 수 있다. 리튬 염을 넣으면 이산화탄소의 탄소, 산소 이온과 결합해 침전물이 생긴다. 여기에 약한 전압을 가하면 다시 구리를 회수해 이산화탄소를 붙잡는 데 쓸 수 있다.


레이덴 대학 역시 천덕꾸러기 이산화탄소를 붙잡는 데 그치지 않고 가정에 유용한 물질로 바꿨다. 구리 회수 과정에서 리튬 염과 결합한 침전물은 냉장고 냉매와 가정용 세척제로 쓸 수 있다. 가정에서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셈이다.

 

사이언스지는 별도의 해설 기사에서 "이산화탄소를 붙잡는 화학 물질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그것의 값이 비싸고, 또한 비용의 최소 3분의 1을 차지하는 별도의 에너지가 필요했다" 라고 했다.


"이번에 개발된 이산화탄소를 붙잡는 구리는 많은 에너지가 없어도 재활용이 가능해 이산화탄소 포집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장이나 자동차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붙잡아 땅속이나 바닷물에 가두는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은 오래 전부터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는 매우 안정적인 분자여서 붙잡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대기 중에서 특정 기체 분자를 붙잡으려면 다른 물질이 여기에 달라 붙어야 하는데 이산화탄소는 다른 물질과 쉽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된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은 획기적인 복합체 기술이다. 대기 중에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붙잡아 처리하는 기술은 지구 온난화 대책의 좋은 방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입력: 2010.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