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동차 장착용, 종이 배터리 개발

 

전기 자동차 장착용, 종이 배터리 개발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2009.12.07일 은과 탄소 나노 물질이 들어간 잉크로 코팅 처리한 종이를 고성능 축전 기능을 가진 경량 배터리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머지 않아 종이(paper)를 '가벼운 배터리'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은 이 배터리가 가볍고 오래 버티는 전지가 필요한 전기 자동차 혹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의 수명과 무게는 전기 자동차의 상용화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이 배터리는 종이 한쪽 면에 탄소 나노 튜브와 은 나노선 필름을 입힌 것이다. 한편, 실리콘선을 사용했던 이전 연구에서는 리튬 이온 전지로 노트북 컴퓨터를 구동할 때보다 10배나 많은 에너지 성능을 발휘한 바 있다.

스탠퍼드대 이 추이 부교수 겸 논문 공동 저자는 "우리 사회는 값은 싸면서도 효율은 좋은 장치를 원한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배터리는 순간적으로 큰 힘을 필요로 하는 모든 전기 장치에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UC 버클리 화학과 양 페이동 교수는 이 배터리 기술을 조만간 상품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입력: 2009.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