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암.종양)

암 극복, 마음 가짐이 기적의 묘약

마도러스 2009. 7. 15. 11:36

 

암 극복, 마음 가짐이 기적의 묘약


 

“암 치료는 마음에서 시작해서 마음으로 끝납니다.” 지난 20여년간 한의학을 통해 암 치료를 해 온 김용수 보현당 한의원장의 말이다. 김 원장은 암 치료 시 환자의 마음 가짐을 각별히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음 가짐이 바로 기적을 부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일반인이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5단계의 마음 변화가 나타난다고 한다.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잘못된 진단이라고 ‘거부’하는 마음이 생긴다. 암이라는 것을 확인하면 ‘왜 내게’라는 ‘분노’의 마음이 생기고, 이 단계를 지나면 치료를 위한 ‘타협’에 들어간다. 그러나 재발하면 ‘포기’ 하게 되고, 죽음을 앞두고는 현실을 ‘수용’하게 된다.


김 원장은 이중 타협 단계가 가장 힘든 시기라고 말한다. 김 원장은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대화가 필요한데 환자의 마음을 보살피지 않고 주위에 사공이 많아지면서 환자로 하여금 극단적인 타협을 하게끔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 단계에서는 환자와 마음을 같이 해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서는 대부분 단절돼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20여년간의 암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암 치료의 기적을 부르는 3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 자신을 믿어야 암이 물러난다.


김 원장은 우선 3가지 암 극복법을 제시했다. 첫번째는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김 원장은 "죽음에 직면했을 때 영면 할 수 있는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며 "그리고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와 종교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로 운동을 많이 하라고 당부한다. 김 원장은 "산소가 충분히 몸에 공급되면 암세포의 활동이 줄어든다. 암을 이기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산소이기 때문 운동을 통해 몸에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번째는 을 푹 자야 한다는 것이다. 수면 중에는 몸의 면역 세포가 손상된 세포를 탈락시키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올빼미족이 늘면서 요즘 특히 20대 유방암 환자가 늘어났다" "면역 세포는 자정에서 새벽 2시까지 최고조로 활동하기 때문에 이때 잠을 푹 자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처방이다. 김 원장은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환자를 고친다. 마음가짐과 관련해서도 자연의 섭리를 순응하는 것부터 주문한다. "암 치료의 기적을 부르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해야 합니다. 열심히 치료하면서 하늘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는 암은 수백 종류에 달하고 치료 방법도 각각인 만큼 다른 사람의 조언에 혹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김 원장은 "결국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의 인생과 삶을 윤택하게 가꾸어야 생존율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 암, 수술할 수 있으면 기쁜 마음으로 하라.


"몸무게가 70㎏ 나가는 암 환자가 있다고 가정해 보면 암세포는 이중 100g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암 치료를 한다면 그 100g을 없애기 위해 70㎏을 돌보지 않지만, 진정 암 환자를 위한다면 그 70㎏을 돌보기 위한 것도 병행해야 합니다."


김 원장이 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부친의 암 때문이었다. 부친은 1989년 위암 판정을 받은 후 세번의 수술과 6개월간의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암 판정을 받은 지 9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아버지께서는 마음의 정리가 돼 있으셨는데, 나를 포함해 가족들은 정신이 없어서 모든지 해드리고 싶었고, 그래서 의사가 권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 치료 때문에 돌아가셨고, 나중에 알아보니 세계 학회에 부작용 1호로 보고됐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본격적으로 암 한의학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김 원장이 무조건 암 치료는 한의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김 원장은 암 치료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수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김 원장은 "종양은 그 자체가 딱딱하기 때문에 약이 안 먹힌다. 항암 치료라는 것은 종양이 더 커지지 않게끔 하는 것"이라며 " 따라서 수술은 불가피하며, 수술을 할 수 있으면 기쁜 마음으로 수술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암 극복을 위해 국내에서도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합동으로 연구하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양 의학은 실험 자료가 잘 준비가 돼 있지만 경험 자료가 부족합니다. 한의학은 실험 자료는 부족하지만 수천년의 경험이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한의학과 서양 의학이 합동으로 암 치료를 위한 연구물이 나오고 있지만, 국내 서양 의학에서는 한의학을 배척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냉정한 입장에서, 환자를 위한 마음으로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김 원장은 또 "상업적 접근이 아닌 암 환자들의 마음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는 암 연구와 치료를 위한 연구 센터나 병원의 설립보다 우선되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머니 투데이, 김성욱 기자, 입력 2009.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