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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세계 첫 상용화

마도러스 2008. 11. 17. 00:20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세계 첫 상용화

 

국내 기업 ㈜안트로젠은 지방조직 줄기세포로부터 분화시킨 세포치료제를 세계 처음으로 상품화했다. 지방조직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를 분리한 후 고순도의 건강한 지방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확립했으며, 이 기술로 만든 재건 성형 및 미용 성형 세포치료제 '아디포셀'이 식품의약품 안전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008.02.03일 밝혔다.


성체줄기세포를 특정 세포로 분화시킨 세포치료제가 상품화된 것은 '아디포셀'이 세계 최초이다. '아디포셀'은 지방조직에 존재하는 줄기세포(adipose tissue-derived stem cells)로부터 지방 세포로 분화될 수 있는 세포를 얻어 충분한 양으로 증식한 후 고순도의 건강한 지방세포로 분화시킨 세포 치료제이다.


부광약품 관계사인 안트로젠은 아디포셀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을 종료하고 식약청으로부터 지방조직 재생용 세포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 받았으며 최근 의료기관 공급에 들어갔다. 주름살, 신체윤곽교정 등에 이용되는 기존 지방 조직 이식술은 자신의 지방에서 뽑아낸 지방 조직을 그대로 이용하므로 비교적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지방조직의 순도가 낮으며 성숙한 지방세포는 쉽게 파괴될 뿐 아니라 이식부위에서 잘 자리잡지 못해 과량을 주입하게 되며 이에 따른 부어오름, 멍 등 후유증이 오래 지속되는 단점이 있었다. 또 이식된 지방의 상당량이 흡수돼버리는 등 효과지속시간이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비해, 아디포셀은 줄기세포에서 갓 분화한 건강하고 어린 지방 세포를 사용하므로 이식 후 체내에 잘 생착하고 성숙하는 동안 부피가 점차 증가하므로 자연스러운 부피 교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안트로젠은 설명했다.


현재 대부분의 피부과에서 시술되는 지방 줄기세포는 지방조직에서 단순히 세포부분만을 분리한 것으로 실제 지방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의 함량이 미미하며 일부 바이오벤처기업에서 개발한 지방 줄기세포의 경우 B형, C형간염이나 HIV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을 입증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사 측은 "줄기세포 상품화에서 최대난제로 꼽히던, 매번 일정 수준 이상의 순도로 분화된 세포를 재현성 있게 생산해 내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아디포셀은 상처나 깊은 주름으로 함몰된 부위를 새로운 지방조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재생 의학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입력 2008.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