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옥수수 수염, 신약 개발 임박

마도러스 2009. 5. 16. 14:11

 

옥수수 수염, 신약 개발 임박  

 

 

천연 이뇨제로 쓰여 온 옥수수 수염의 효능이 의학적으로 입증돼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천연물 신약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옥수수 수염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기를 빼주며 염증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남성의 비뇨기계 질환을 치료하는 약제로 널리 사용된 바 있다. 이런 효능이 의학적으로도 입증됐다. 중앙대 의대와 약대 공동 연구팀은 옥수수 수염에서 비뇨기계 질환 치료 성분 3가지 물질을 찾아냈다.


"옥수수 수염이라는 재료에서 방광이나 전립선 질환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추출물을 발견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명순철  중앙대 비뇨기과 교수).


동물 실험에서도 탁월한 효과가 입증됐다. 3가지 신물질을 실험쥐에게 투여했는데, 과민성 방광과 전립선 수축을 억제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립선 비대증이나 요로 감염, 요로 결석 등에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민간요법으로 널리 쓰여 왔던 옥수수 수염의 효능을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단, 신물질이 물에 잘 녹지 않는 특성을 해결해야 한다.


"화학 약품을 만들었다면 증명을 해야 합니다. 유전 독성까지 본다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수 세기 동안 경험한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이 쉽고 바람직하다…" (이민원 중앙대 약대 교수)   


실제 광동 제약은 옥수수 수염을 이용한 천연물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동아 제약은 쑥 추출물에서 뽑아낸 궤양 치료제인 '스티렌'을 통해 75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옥수수 수염이 또 다른 신약 개발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K 헬스 진광길 기자, 입력: 2009.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