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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갈증, 날리는 5가지 천연 음료

마도러스 2008. 12. 2. 13:07
타는 갈증, 날리는 5가지 천연 음료

무더위와 월드컵 열기로 타들어가는 갈증을 어떻게 해소할까. 맥주처럼 배 나올 걱정 없고, 콜라처럼 치아 상할 걱정 없는 건강한 물 한잔은 없을까?

 

덥다고 아이스크림 달고 사는 아이들, 퇴근 후 녹초가 되어 집에 온 남편에게 안심하고 권할 수 있는 5가지 천연 음료를 소개한다.

 

오미자차

 

- “새콤 쌉싸름한 맛, 여름 갈증을 접수한다”


오미자차는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각각의 맛 가운데 신맛이 가장 강하다. 특히 신맛을 내는 성분이 수축작용과 관련이 있어 땀샘이 확장되는 것을 막음으로써 땀을 조절한다. 또한 사고력과 기억력, 주의력을 향상시키고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물을 끓여 조금 식힌 뒤 잘 씻어 건져 놓은 오미자에 붓고 하룻밤 정도 담가 우려내면 된다. 처음 우릴 때는 맛이 진해서 수박 화채 등을 해 먹는 것도 좋고, 두세번 우린 물은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해 두고 물처럼 마시면 갈증해소에 도움 된다. 기호에 따라 꿀을 첨가해 마셔도 좋다. 신맛이 싫을 경우에는 우려낸 물을 살짝 끓이면 된다. 특히 땀이 많은 사람과 수험생의 여름철 건강관리에 그만이다.

 

맥문동차

 

- “타오르는 열 식혀주고, 자양강장 효과까지!”


맥문동은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갈증 해소에 그만이다. 게다가 맥문동은 성질이 차가워 열을 식히고 갈증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는 자양강장제.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이 나는 여름철에 특히 좋다. 하루 분량 6~8g을 물 1리터와 함께 2시간 정도 달여서 하루 3~5회 마신다.

 

맥문동과 인삼, 오미자를 각각 2:1:1의 비율로 배합해 생맥산이라는 차로 끓여 마시면 더욱 좋다. 예를 들어 맥문동 70g, 인삼과 오미자는 각각 35g씩 해서 재료의 3배 정도로 물을 부은 뒤 3시간 정도 은근한 불에 끓이면 된다. 아침 저녁으로 하루 2번씩 마셔주면 더위에 지친 몸을 되살려 주는 약차가 된다.

 

옥수수 수염차

 

- “물만 마셔도 붓는 사람에게 좋아”


옥수수 수염은 몸의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얼굴이 자주 붓거나 부종 때문에 비만인 사람에게 좋다. 이뇨 작용 외에도 신장 기능 강화, 노폐물 제거, 혈당 조절 등의 효과가 있다. 옥수수 수염은 씻어서 그늘에 말렸다 쓰거나 말린 약재상에서 말린 옥수수 수염을 사서 쓰면 된다. 요즘은 할인점이나 수퍼마켓 등에서도 티백으로 된 옥수수 수염차를 판매하고 있어 더욱 간편해졌다.

 

몸에 열이 많아서 여름을 힘들게 나는 사람은 결명자와 감국화를 넣고 끓인 옥수수 결명자차가 도움이 된다. 감국화는 머리를 맑게 해 주고 위장을 편안하게 하며, 결명자는 간을 맑게 하는 기능이 있다. 단, 옥수수 수염과 결명자 모두 찬 성질 있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옥수수 수염 20g에 결명자 10g, 감국화 5g의 비율에 물은 600㎖가 알맞다. 재료를 붓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 후 은근히 오래 끓인다.

 

황기차

 

- “가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사람에게 그만”


기(氣)를 보해주는 대표적인 약재 중의 하나인 황기는 땀이 나는 것을 막아주고 기운을 북돋아 주어 몸이 야윈 사람이나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삼계탕을 만들 때도 인삼이 없을 때 대용으로 사용하는 약재.

 

삼복 더위에 축축 늘어질 때,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때, 황기를 달여서 물처럼 마시면 도움이 된다. 황기를 썰어 꿀물에 담갔다가 볶아서 물 2~3컵에 12g씩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다. 하루에 수차례 나누어 마시면 어른들뿐 아니라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어린이들에게도 좋다.

 

솔잎차

 

- “갈증 풀어주고, 마음까지 편안하게”


솔잎의 탄닌 성분이 진액의 생성을 촉진시키면서 갈증을 풀어준다. 특히 솔잎 음료를 마실 때 마치 숲에 들어선 듯한 향이 느껴지곤 하는데, 이는 바로 솔잎에 들어있는 피닌, 캄펜, 등의 방향성 정유 성분 때문. 이러한 방향 물질은 흥분된 신경을 진정시켜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신선한 생솔잎을 끓는 물 속에 10분간 담가 우려낸 뒤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해 두었다가 갈증이 날 때마다 마신다. 솔잎은 약재상이나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어리고 보드라운 솔잎의 효능이 더 뛰어나다.

 

 

경희의료원 신현대 교수, 휴그린한의원 김미선 원장,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0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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