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운동)

운동 과다는 전립선 비대증 높인다.

마도러스 2008. 11. 17. 03:10



운동 과다는 전립선 비대증 높인다.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전립선 비대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역학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화 여대 의대 예방 의학 교실 박혜숙 교수팀과 비뇨기과학 교실 권성원 교수팀은 50-80대 남성 641명을 대상으로 전립선 비대증과 생활 습관의 상관 관계를 역학 조사한 결과, 거의 매일 운동하는 사람은 매주 3-5회 운동하는 남성에 비해 전립 비대증 위험도가 1.7배 가량 높았다고 2006.01.19일 밝혔다.


하지만, 주 3-5회 운동하는 사람은 매주 2회 미만으로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전립선 비대증 위험도가 훨씬 낮았다. 연구팀은 과도한 운동을 할 경우, 체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함으로써 전립선 비대증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도가 높았은데, 특이한 점은 만성 기관지염이 있는 환자가 만성 기관지염이 없는 경우에 비해 약 3배 가량 위험도가 증가했다. 전립선은 보통 호두알 정도의 크기를 유지하다가 40-50대를 전후해 커지면서 요도가 좁아져 소변을 보기가 어려운 전립선 비대증으로 악화된다.

 

전립선 비대증은 보통 50대 이상 남성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만성 질환으로 노화. 흡연. 비만 등이 주된 원인이지만, 조기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위스에서 발간되는 비뇨기학 국제 저널(Urologia Internationalis) 2006.01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전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급격한 노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들의 높은 흡연률 및 서구식 습관의 일반화를 고려할 때, 전립선 비대증 등의 질병 부담이 외국 못지않게 클 것"이라며, "전립선 비대증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연구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