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소아청년)

아토피 때문에 아기 채식시켰다가…"

마도러스 2008. 11. 16. 22:52

 

아토피 때문에 아기 채식시켰다가…"

 

성균관대 의학연구소 정상진, 한영신 박사 “유아 채식요법, 오히려 영양결핍 일으킨다”
 
대표적인 유아 피부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을 낫게 하기 위해 아기에게 우유 등을 먹이지 않는 채식 요법을 시킬 때 단백질 등 주요영양소 결핍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영양학회는 성균관대 의학연구소의 정상진, 한영신 박사 연구팀이 2002년부터 2003년 사이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유아 아토피 환자 중 실제 채식요법으로 심한 영양 결핍을 앓은 두 아기의 사례를 분석하며 이런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박사와 한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의 부모는 인터넷을 통해 채식으로 아기의 아토피를 고칠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아이가 각각 생후 4개월과 100일 때부터분유를 끊게 하고 오곡 미음과 야채즙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채식을 시켰다.

 

하지만 조사 당시 생후 12개월과 9개월이었던 이 두 아이는 단백질 결핍증을 비롯한 각종 영양 장애로 성장과 운동 발달이 같은 또래의 아기에 비해 많이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박사는 “어른도 채식을 할 경우 단백질, 철분 등 영양 결핍에 주의해야 한다”며 “성장을 위해 영양 요구량이 높고 몸의 이상을 호소하기 힘든 유아의 경우 이런위험성은 훨씬 커 사실 채식은 아기에게 무리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해 9월 한국영양학회지에 게재됐다. 입력 : 2005.08.17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