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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본주의 경제 붕괴 시나리오

마도러스 2008. 3. 18. 12:57
 

미국 자본주의 경제 붕괴 시나리오

 

미국 경제학자가 2006년7월 작성한 미국경제 붕괴의 12단계 시나리오가 척척 맞아 떨어지고 있어 화제이다. 2008.03.1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 루비니 교수가 지난 2006년7월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던졌던 “미국 경제 및 금융시장이 붕괴로 가는 12단계” 시나리오가 하나씩 하나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루비니 교수의 예상 시나리오는 1단계 - 미국 역사상 최악의 주택시장 침체, 2단계 -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 확대, 3단계 - 신용카드, 자동차 할부 등 소비자신용 부실, 4단계 - AAA 등급 채권보증업체 신용등급 하향, 5단계 - 상업용 부동산시장 붕괴, 6단계 - 대형 지역 또는 전국적인 은행 파산, 7단계 - 무모한 차입매수(LBO)로 인한 큰 손실, 8단계 - 기업의 연쇄부도 및 CDS (신용디폴트스왑) 손실, 9단계 - 그림자 금융시스템(shadow financial system) 붕괴, 10단계 - 주가의 급락이 마진콜과 공매도 등으로 연결, 11단계 - 지불능력 우려 고조로 금융시장 유동성 고갈, 12단계 - 손실, 자본 잠식, 신용수축, 강제청산, 가격 이하로의 자산 헐값 매각의 악순환이 이어지며, 결국 미국 자본주의가 붕괴 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 시나리오 중 10 단계까지는 상당부분 현실과 일치 하고 있으며, 11~12 단계는 미국 정부가 금융시장 유동성 공급, 베어스턴스 (미국 5위 투자은행)의 매각 승인 등을 통해 진행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기존주택가격의 고점 대비 12.6% 하락, 골드만삭스 4천억 달러 손실 추정, 중소형 채권보증업체 신용등급 강등, 헤지펀드의 유동성 창출 어려움 등은 루비니 교수의 시나리오와 잘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라고 삼성증권은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결국 루비니 교수가 말한 미국 경제 붕괴 시나리오 12 단계가 지금 그대로 현실화된 것은 아니지만, 10단계까지는 어느 정도 유사한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아직 11~12단계는 사태가 본격 비화됐다기 보다는 미국 당국이 이를 막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울 = 연합 뉴스, 입력: 2008.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