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상식

한국의 토종 명견, 진돗개

마도러스 2006. 7. 31. 03:55

한국의 토종 명견, 진돗개

 

1. 진돗개의 생김새


진돗개의 외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몸체의 균형이다. 몸체의 균형이란 몸의 각 부분의 올바른 균형을 말하는 것이다. 흔히 머리가 작다, 귀가 크다, 가슴이 좁다, 다리가 가늘다, 이마가 좁다, 주둥이가 너무 길다 하는 말들은 모두 균형이 잡혀있지 않다는 뜻이다. 그리고 외모로도 암수의 구별이 확실하다. 수컷은 몸의 골격 구성에서 수컷다운 강함을 보여줘야 하고, 암켯은 수컷에 비해 부드러움을 느끼게 해야한다.


ⓐ 일반 외모

암수의 구별이 뚜렷하고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힌 중형견으로서 민첩한 외모를 갖추어야 한다. 얼굴표정은 온화하여 차분하고 친근감이 있어야 하고 소박하나 표정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얼굴은 군살과 주름이 없으며, 입술이 처지지 않고 단단한 느낌을 주어야 한다. 귀, 눈, 코, 입 등 전체적인 모양이 안정감이 있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 체고(키)

성견 (수) : 48cm∼53cm, 성견 (암) : 45cm∼50cm, 체고와 체장의 비는 100 : 110이 바람직하다.


ⓒ 머리와 얼굴

정면에서 볼 때 역삼각형태를 이루고 이마는 넓고, 귀사이는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이마에서 코끝까지 굴곡이 없어야 한다. 후두골과 눈 사이까지 길이는 눈사이에서 코끝까지 길이보다 길어야 바람직하다. 머리는 전체적으로 역삼각 형태로 둔해 보이지 않아야 되고, 이마는 약간 돌출되어 옆에서 볼 때 둥그스런 모양이며, 이마와 주둥이는 6:4의 비율이 바람직한 형태이다. 눈새 부분은 골이 깊지 않으며 심하게 꺾이지 않아야 하고, 뺨의 양쪽은 완만하고 둥글게 양 옆으로 나와 있으며 코끝을 향하여 좁아져야 한다. 입술은 검은 피부로 아래로 처지지 않아야 하며 다른색으로 변색된 것은 좋지 않다. 혀에 푸른 반점이 없어야 하며, 윗입술이 아랫입술을 가볍게 덮고 있어야 바람직하다.


ⓓ 귀

삼각형태로 머리와 알맞은 조화를 이루고 운동이 극히 활발하고 앞쪽으로 숙여 서 있어야 한다. 귀는 두꺼우며 귀 속의 털은 부드럽고 촘촘한 것이 바람직하며, 귀의 숙인 각도가 앞 이마와 직각을 유지해야 한다. 귀의 길이는 눈과 눈 사이에서 코끝까지 길이가 같은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진도개의 구는 생후 3∼5개월까지 귀끝이 약간 숙여져 있다가 6∼7개월경에 서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년 가까이 지나 서는 경우도 있다. 진돗개는 청각이 매우 발달하여 주인이 외출하고 돌아오면 눈으로는 빨리 알아 차리지 못하지만 소리를 듣고 빨리 알아 차린다.


ⓔ 눈

타원형인 눈 끝이 위로 향하고 홍체는 털의 색을 따라서 변화가 있으며, 안색은 일반적으로 농갈색이며 투명하고 광채가 나야 한다. 눈은 균형을 잃지않는 범위 내에서 작을수록 좋으며 눈동자는 위쪽으로 붙어 있을수록 예리하게 보이고 야성적이며 집념이 강하고 수렵성이 뛰어나다. 시력은 250m까지 볼 수 있으며 진돗개 눈 시력은 다른 감각과는 달리 그리 뛰어나지 못하고 움직이는 물체는 분별할 수 있으나 특별한 냄새가 없는 정지한 물체는 알아 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개의 눈은 색맹이다.


ⓕ 코

코는 모색에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흑색이다. 콧구멍은 크고 잘 열려져 있어야 하며 코끝이 약간 나온 상태가 바라직하다.' 백색개의 코는 담홍색도 무방하다. 개의 감각중 크게 발달한 곳이 후각이며 냄새로 다른 동물을 구별하고 피, 땀, 대소변, 생식 기관의 냄새로 암, 수 또는 발정기까지 구별한다.


ⓖ 등

등은 튼튼하고 직선이어야 하며, 등의 앞부분이 약간 높아야 한다. 등은 바르고 힘이 있어야 하며 허리는 튼튼하게 발달되어 있어야 하고 충분한 폭과 길이를 가져야 한다. 걸을 때 흐느적 거리지 않고 탄력이 있어야 바람직하다.


ⓗ 가슴

가슴은 충분히 발달되어야 한다. 가슴이 좁으면 목이나 어깨의 관절등과 연결이 부실하게 되고 몸에 올바른 균형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좋지 않다. 가슴이 지나치게 넓을 경우 앞다리와의 접합이 나쁘게 되며 가슴에 압박을 받게 되고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되어 도약에도 좋지 않고 안정되고 균형있는 자세를 갖기 어렵다.


ⓘ 다리

앞다리는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고 직립이 되어야 한다. 뒷다리는 적당한 간격으로서 힘있게 밟아야 한다. 앞다리는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곧고 단단하며 발목은 약간의 경사를 이루며 발통은 모아져 있어야 한다. 몸에 비해 다리뼈는 지나치게 굵지 않아야 하며 발가락 사이는 턱이 나 있어야 좋다. 앞다리는 앞에서 볼 때 곧고 평행을 이루며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뒤틀려서는 안 된다. 옆에서 볼 때 발목은 약간 앞으로 경사를 이루며 견갑골과 상박골의 적당한 각도는 110∼120°가 좋으며 슬관절의 각도는 140∼150°가 적당하다. 뒷다리는 곧은 자세로 힘차게 땅을 딛고 있어야 하며 근육, 힘살, 인대 등이 잘 긴축되어 있어야 한다. 정강이는 145∼150。로 알맞은 각도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


 ⓙ 꼬리

꼬리는 몸에 알맞게 굵고 힘있게 올려지고(선꼬리, 말린꼬리) 길이는 정강지까지 닿는 것이 바람직하다. 꼬리의 종류에는 선꼬리 (장대꼬리), 반말린꼬리, 말린꼬리 등이 있다. 꼬리의 털은 몸체의 털보다 더 길어야 하며 수양버들 처럼 늘어져서는 안된다. 말린 꼬리의 경우 크게 한번정도 말린(꼬리 끝이 꼬리 기부에 살짝 닿을 정도)형태는 무방하나 심하게 말린 경우는 좋지 않다.


ⓚ 털과 색

겉털은 강직 윤택하고, 얼굴에는 부드러운 털이 밀생하여야 하며, 꼬리의 털은 약간 길어야 하고, 털색은 황색 또는 백색을 원칙으로 한다.(진도개 표준체형) 몸털, 등털, 꼬리털의 길이가 각각 다르며 꼬리털이 제일 길고 밤송이 처럼 털이 수직으로 쭉쭉 뻗어야 한다. 진돗개의 털색은 크게 黃, 白, 黑, 赤, 虎, 灰, 바둑이 색 등으로 크게 7가지 종류로 황색개와 적색개에 흰털이 배합된 이백(裏白)이라 불리우는 종류도 있다.

 

진돗개의 특성


주인에 대한 충성심(忠誠心)이다.

한번 주인이면 평생주인으로 섬기며 배반하지 않는 강직한 품성을 말한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정들여 기르지 않고, 성견을 구입하여 기르면 붙임성이 적어 새주인과 친숙해지는데 매우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불가사의할 정도의 귀가본능(歸家本能)이다.

산을 넘고 바다 건너서 먼 곳에 갔다 두어도 객선(客船)에 편승하거나 혹은 헤엄쳐서 감격할 정도로 영리하게 집을 찾아오는 경우가 허다 했으며, '97년도에 광주 모 방송사에서 실제 실험해본 결과 사실로 판명되어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하였다.


백절불굴의 수렵본능(狩獵本能)이다.

수렵본능이란 개가 직접 노루, 토끼 등 다른 짐승을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쫓아 직접 사냥하는 본능적인 품성을 말한다. 이러한 품성은 뛰어난 후각과 지구력, 대담하고 용맹스러운 성격을 겸비하고 있어서 가능한 것이며, 한번 추적한 짐승은 끝내 잡고야 마는 끈질긴 승부 근성이 매우 강하다. 또한 집에서도 생후 3∼4개월의 강아지가 쥐를 잡는 등 천부적인 수렵 본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 타인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비유혹성(非誘惑性)이다.

비유혹성이란 주인외에 타인이 아무리 좋게하거나 기호품을 주어도 받아 먹지 안혹 꼬임에도 넘어가지 않은 품성을 말하며 약간의 훈련을 요하는 품성이다.


깨끗함을 좋아하는 결벽성(潔癖性)이다.

강아지때부터 훈련을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불결한 곳을 찾아 대소변을 가리고 자신의 몸에 대해 지극히 깔끔한 것이 천성이며, 옛날 시골에서 밥상을 차려 부엌에 그대로 두고 사람이 없다 하더라도 주인의 눈을 피해 음식을 훔쳐 먹는 일이 없으며, 주인이 주면서 먹으라고 해야만 먹는 성품은 인간들이 배워야 할 점이다.


경계성(警戒性)이다.

전혀 낯모르는 타인과 주인을 철저히 식별하며 타인의 태도나 행동에 대한 철저하고도 예리한 경계심은 도둑을 지키는 번견으로써도 손색이 없으며 후각과 청각이 뛰어나 수천평의 농장이나 공장도 한 마리로써 능히 지킬 수 있다. 또한 주인에게는 항상 순종하나 타인에 대해서는 쉽게 경계심을 풀지 않으며, 영리한 개일수록 주인과의 관계를 스스로 관찰하여 타인에 대한 자신의 행동을 판단 해내는 능력이 뛰어난 품성을 지니고 있다.


ⓖ 용맹성과 대담성이다.

그다지 크지도 않은 체구에서 용기와 기백이 어디서 솟아나는 것인지 의심 스러울 정도로 굽힐줄 모르는 용맹성과 대담성을 갖고 있다.


진돗개의 종류


ⓐ 백구: 온몸의 털색은 은은한 아이보리색이 감도는 백색이며 귀와 다리의 뒷부분은 연한 황색이 감돈다.

ⓑ 황구: 온몸이 황색의 털로 되어 있으나 턱밑. 배밑 등은 약간 옅은 색으로 변한다.

ⓒ 적구: 온몸이 짙은 황색으로 보이며 진흙 색을 닮았다.

ⓓ 이백: 황색의 털에 네눈박이처럼 눈 위에 흰색점이 있으며 턱밑 과 배, 정강이 아래부분이 흰색이다.

ⓔ 흑구: 네눈박이: 먹구와 마찬가지로 온몸에 검붉은 흑색 털이 있으나 눈 위에 점이 있고, 주둥이 아래부분과 배밑. 다리의 정강이 아랫부분에 황색이나 흰색이 나있다. 최근에는 흰색 점이 있으면 백탄, 황색 점이 있으면

황탄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먹구: 온몸이 검붉은 색으로 보이며 가슴과 발가락 등에 약간의 흰색이 섞어 있기도 하다.

ⓖ 호구: 호반 색으로도 부르며 호랑이의 무늬를 닮았다고

해서 호구라고도 부르는데 진도에서는 불을 지필 때 쓰는 작대기를 빗당 이라고 호칭 하기에 빗당 맞은 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처럼 진도견의 호반 색은 옅은 황색에 가는 줄이 몇 가닥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재구: 네눈박이의 모양에 눈위에 흰색 점이 있는 재구도 있으며, 황구에 등위 쪽과 안면부에 검은 털을 지닌 재구도 있다. 물론 삼색의 털이 섞여서 재색으로도 보이지만 털 아랫부분이 흰색, 중간부분이 황색, 끝부분이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하나의 털 에 삼색을 지니고 있는 재구가 진도견의 재구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 바둑이: 온몸에 흰색 또는 황색 바탕에 원형의 점을 갖고 있는 개도 드물게 있다.


주의해야 할 가짜 진돗개 

 

진돗개 사육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면 진돗개강아지와 흔히 똥개라 불리는 재래종 강아지와의 식별도 처음에는 쉽지 않다. 다른 서양개에 비해 진돗개는 강아지일 때 외양이 그다지 볼품있는 편이 아니기 떄문이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이 진돗개와 외야잉 비슷한 일본의 아카다견이나 중국의 차우차우견과 의도적으로 혼혈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개들과 1대 잡종 강아지는 순수 진돗개와 모습이 거의 같은 데다 그 몸집이나 외양이 크고 수려해 보여 우수한 진돗개로 오인돼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왠만큼 진돗개에 대한 일가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런 가짜 진돗개를 강아지일 때 구별해 내기 어렵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강아지의 부모견을 확인하는 방법이 제일 확실하다. 그것이 어렵다면 강아지의 골격이나 털색깔, 혀를 보고 가려내야 한다.


ⓐ골격이 다른 진돗개 강아지에 비해 눈에 띄게 크고 안정되 있으며 털색깔이 고운 경우에는 아키다견과의 혼혈을 의심해볼 수 있다.

ⓑ털색깔이 붉은기가 돌도록 짙고 머리통이 발달돼 있거나 혀가 보랏빛을 띠거나 보라빛 반점이 있으면 차우차우 견과의 혼혈일 확률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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