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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역시 명견, 국제종견대회 최우수상

마도러스 2006. 7. 31. 03:55

진돗개 역시 명견, 국제종견대회 최우수상

 

독일인이 기르는 수컷 ‘태양’, 현지 국제종견대회 최우수상

 


한국의 토종견 진돗개가 독일에서도 명견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마추어 진돗개 동호회 ‘진우회’의 민병현(42) 부회장은 206.05.01일 독일인 한스 W 다이네르트(63)씨가 기르는 수컷 진돗개 ‘태양’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39회 국제종견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 우수견 200종 2891마리가 참가한 대회에서 태양이의 수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애견 수출국인 독일에서도 진돗개가 당당히 성공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서 주목된다.


잡종견까지 합쳐 무려 5000여 마리가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태양이는 최고 우수견 5마리에 뽑혔다. 태양이는 지난해 ‘BOB(Best Of Breeder)’라는 대회에서도 입상했다. 다이네르트씨는 자신의 유산을 아들과 태양이에게 똑같이 나눠주기로 유언해 감동을 주고 있다.


태양이와 다이네르트씨의 인연은 2003년 여름 국내 모 대기업 자문역을 지낸 다이네트르씨와 한국인 아내 신모(53)씨가 독일에서 진돗개를 키우고 싶다는 뜻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소식을 접한 민 부회장이 태어난 지 2개월 된 자신의 진돗개를 그해 10월 독일로 보냈다. ‘태양’이란 한글 이름은 다이네르트씨가 지었다.


다이네르트씨는 진돗개를 공인된 새로운 견종으로 번식시키려고 태양이를 꾸준히 국제 대회에 출전시키고 있다. 독일에서 새 견종을 번식시키려면 암수 한 쌍이 모두 권위있는 대회에서 세 번 이상 상을 받는 등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민 부회장은 곧 진돗개 암컷도 보내 독일에서 진돗개 번식이 공인받을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김상기 기자 국민일보. 20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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