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과학 문명

뉴욕타임스 "한국, 로봇 강국 도약할 것"

마도러스 2006. 7. 17. 20:47

 

욕타임스 "한국, 로봇 강국 도약할 것"

 

뉴욕타임스가 2006.04.02일(현지시간) '인터넷 강국 한국에서 로봇은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첨단기술 발전상을 상세히 보도하고 야심찬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세계에서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한국이 공상 과학 소설에서나 볼 수 있을 것같은 기술을 일상 생활에서 실현하기 위해 돌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가 지난 5년여 동안 전체 가구 72%에 인터넷 보급을 성공시킨 뒤, 오는 2013년까지 로봇 개발 부문에서 3위로 집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했다.

 

신문은 부모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어린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지루할 때 노래와 춤으로 즐겁게 해주는 네트워크화된 로봇을 한국은 멀지않은 장래에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우체국에서 고객들을 안내하고공공 장소에서 순찰하며침입자를 수색하는 로봇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가 모든 가정에 오는 2020년까지 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라며, 정보통신부가 로봇 상용화를 더 앞당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에서 상용화가 한참 걸리는 기술을 한국인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모토롤라 등은 미국 시장에서 제품을 출시하기 전 한국에서 테스트를 한다고 했다.

 

또 한국인들이 지난 1월부터 휴대폰으로 무료 TV 방송을 즐기고 있으며, 4월부터 무선 인터넷 와이브로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이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첨단 기술만이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결정하고, 정보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 부문에 규제를 철폐하고 투자를 강화해 성공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인 4800만명중 1700만명이 사이 월드에 가입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기술을 통해 사회도 변화를 겪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 탄핵 가결 2시간만에 인터넷을 통해 대규모 시위대가 결집한 것을 예로 들었다.그러나 익명성을 내세운 네트워크의 부작용으로 "맹렬한 마녀 사냥"을 꼽으며 '개똥녀 사건'을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 과학 기술 연구원(KIST) 시스템 연구부 김문상 지능 로봇 연구 센터장의 말을 인용해 "로봇이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 삶을 바꿀 것"이라며 "마치 PC가 사회를 이렇게 바꿀 줄 예상치 못했던 것과 같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입력 : 200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