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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스쿠터, 대동 모빌리티 GS100, 새로운 기대주

마도러스 2023. 2. 16. 00:07

 

■ 전기 스쿠터, 대동 모빌리티 GS100, 새로운 기대주

★ 2022년, 수많은 전기 모터 사이클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관심을 끌었지만 유독 많은 주목을 받았던 모델이 있다. 바로 ‘대동 모빌리티’의 첫 번째 전기 스쿠터, 대동 모빌리티 GS100이다. (주)대동(Daedong)은 농기계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업이다. 오랜 시간 농기계를 전문적으로 만들어온 (주)대동의 자회사 ‘대동 모빌리티’에서 전기 스쿠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그것이 해외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순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그래서, GS100이 최초로 공개됐던 2022년 07월 부산 모터쇼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단시간에 전기 오토바이 이륜차 사업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게 됐고, 드디어, 2023년 03월 정식 출시된다. 전기 이륜차 최초로 국산화율 92% 달성으로 부품 공급이 신속하고 안정적이다. 대동모빌리티 GS100 전기 스쿠터는 내연 기관 보다 나은 성능은 물론이고, 각종 편의 사양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성능에 대한 아쉬움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

★ GS100은 대동 모빌리티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 스쿠터 센터 드라이브 방식의 6.8kW 30Nm 출력의 모터가 탑재됐다. 현재, 우리가 흔히 접하는 전기 스쿠터들의 경우, 뒷바퀴 내부에 모터가 내장되어 있는 인휠 드라이브 방식인데, 이 경우, 모터가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들어 차량을 보다 작게 만들거나 모터가 차지하는 공간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휠 내부에 모터를 넣어야 하는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출력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반면, 센터 드라이브 방식은 비교적 모터 크기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편이라 높은 출력을 내는데 유리하다. GS100은 센터 드라이브 방식이며, 일반 내연 기관 스쿠터의 엔진 위치에 모터가 장착되어 체인을 이용해서 구동력을 뒷바퀴에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구조가 단순해서 수리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손쉽게 정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GS100의 최고 속도는 90km/h이며, 0에서 5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4.5초이다. 이 정도 속도와 가속 능력이면, 일반적 도로의 차량 흐름 속에서도 전혀 위화감 없이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대다수 전기 스쿠터들의 최대 단점은 역시 배터리였다. 휘발유를 넣고 달리는 일반 내연 기관 스쿠터들의 경우, 주유소만 있다면, 엔진과 체력이 뒷받침되는 한 무제한으로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전기 스쿠터의 경우, 내연 기관 스쿠터와 같이 주행을 위한 연료를 빠르게 채울 수도 없을뿐더러 채우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바로 BSS이다. BSS는 Battery Swapping System의 약자로, 말 그대로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뜻한다. 이미 소모된 방전 배터리를 빼고, 충전이 되어 있는 완충 배터리를 다시 넣어 사용함으로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동 모빌리티는 배터리 스테이션 개발을 완료하였고, 도심 곳곳에 설치 예정이라고 한다. GS100을 구매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충전 크래들(cradle)을 제공, 가정에서도 손쉽게 충전을 할 수 있다. 충전 크래들(cradle)을 이용할 경우, 배터리 2개를 완충하는데 약 4시간이 소요된다. GS100에는 48V 30Ah 리튬 이온 배터리 2개가 직렬로 장착되며, 60km/h 정속 주행시 최대 7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여기에 배터리 스테이션까지 더해지면, 보다 높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 스쿠터의 최대 장점은 조작이 쉬우면서 잘 가고, 잘 선다는 점이다. GS100에는 잘 달린 뒤 잘 서기 위해 전후방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되었으며, 디스크 크기는 앞 뒤 각각 230mm, 186mm이다. 서스펜션은 텔레스코픽과 스윙 암 방식이 각각 채용되었으며, 스트로크는 104mm, 100mm이다. 이 정도의 기계적인 조합은 어떤 사용자가 어떤 용도로 사용하더라도 무난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이다. 전기 스쿠터의 최대 장점은 모터 출력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제어 관리할 수 있는 점이라 할 수 있다. GS100은 에코, 노멀, 스포츠 총 3개의 주행 모드를 지원해서 사용자의 취향과 필요한 상황에 따라 알맞게 선택하여 주행이 가능하다. 모드별 최고 속도는 에코 70km/h, 노멀 80km/h, 스포츠 90km/h이다. 모드 변경은 핸들 왼쪽에 위치한 모드 버튼을 누르면 된다. 모드 변경시, 차량 디스플레이에 색상 변화와 글씨를 통해 현재 모드를 표시해준다. 간혹, 전기 스쿠터를 타보면, 주행 모드를 변경하더라도 디스플레이에 별다른 표시가 안 되거나 작게 표시되는 경우가 있는데, GS100은 시인성이 높게 표시되어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에는 현재 주행 모드, 배터리 잔량, 주행 속도가 크게 표시되며, 하단에 주행 거리가 각각 표시된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3단계로 조절 가능해 주야간 주행 환경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 GS100 핸들바에는 다른 스쿠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기능이 한 가지 탑재되어 있다. 바로 멀티바이다. 흔히들 멀티마운트 가로바라고 부르는 이것은 스마트폰 거치대 등 주행 시 필요한 액세서리들을 장착할 수 있다. GS100에는 멀티마운트 가로바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멀티마운트 가로바에는 휴대폰 거치대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고, 특히 휴대폰 거치대를 두 개 까지도 장착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핸들바 양쪽에는 각종 버튼들이 자리하고 있다. 왼쪽에는 주행시 필요한 헤드 라이트, 비상등, 클락션, 주행 모드, 방향 지시등 조작 버튼이 있다. 오른쪽에는 전원, 후진, 회생 제동 등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작동시켜 보면, 그립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버튼을 누르는 조작감도 나쁘지 않다. 버튼이 많지 않아 몇 번 작동해 보면, 쉽게 적응할 수 있고, 적응하게 되면, 주행 중에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헤드(head) 라이트와 테일(tail) 라이트는 모두 LED 타입으로, 시인성이 매우 좋다. 헤드(head) 라이트는 날개 형상으로 좌우 끝에 방향 지시등과 데이 라이트가 자리하고 있으며, 중앙에는 상향등이 있다. 테일(tail) 라이트는 알파벳 A자 형태로 아래쪽에는 방향 지시등이 위쪽에는 브레이크등이 있다. 헤드 라이트와 테일 라이트 아래를 살펴보면, 동그란 렌즈가 보이는데, 블랙 박스용 카메라 렌즈이다. GS100에는 전후방 블랙 박스가 기본 탑재되어 있으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블랙 박스가 기본 장착되어 있는 것은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매우 좋은 옵션이라고 할 수 있다.

★ 전기 스쿠터 사용자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수납 공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항상 한다. 그 이유는 배터리와 각종 전자 장비들 때문이다. 전기 스쿠터는 배터리의 절대적인 크기와 모양 때문에 수납 공간 확보가 불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GS100은 배터리 장착 위치 및 수납 공간 확보를 염두 한 설계 덕분에 운전자 시트 아래 풀페이스 헬멧이 들어갈 수 있는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풀페이스 헬멧은 헬멧 중에서도 부피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헬멧으로, 이 정도면 일상 생활은 물론 상용으로 사용할 때에도 충분한 크기라고 볼 수 있다. 트렁크 이외에도 전면 개방형 글러브 박스가 있어서 간단한 소지품들을 수납할 수 있다. 스쿠터를 타다보면, 스마트폰 또는 헬멧용 블루투스 리시버 등 다양한 전자기기들을 충전해야 하는데, GS100에는 이를 위한 충전용 USB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왼쪽 글러브 박스에 자리하고 있는 USB 단자는 5V 2.1A, 5V 1A 2구로, 동시에 두 개의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으며, 평소에는 방수 커버로 덮어서 눈이나 비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