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 국산 1호 코로나19 SK 백신, 결국 생산 중단

마도러스 2022. 11. 23. 19:10

 

■ 국산 1호 코로나19 SK 백신, 결국 생산 중단

● 2024년까지 개량 2가 백신 개발 안 되면, 폐기 불가피하다.

★ 2022년 11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산 1호 코로나19 1가 단가 백신 ‘스카이 코비원’ 완제품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직 개량 2가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다. 국내에서 2020년부터 2022년 11월까지 코로나19 기초 접종 (1차. 2차)을 마친 비율이 100%에 육박한 가운데, 정부가 추가 2가 접종은 2021년 11월 09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처음 발생했던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돌연변이에 대응해서 개발된 개량 백신 (2가 백신)으로 단일화하면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로 발생했던 코로나18 우한 바이러스 기반으로 개발된 코로나19 국산 SK 1가 단가 백신은 무용지물이 됐다.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022년 11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2022년 동절기 추가 접종은 2가 백신으로 접종하기를 권고하며, 기존 1가(단가) 백신을 활용한 추가 접종은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당사의 ‘스카이코비원’은 낮은 접종률로 인해 초도 물량 이후, 추가 완제품은 생산하지 않고 있다” 라고 공시했다. 질병관리청장은 “기존 백신은 1·2차 기존 접종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예정인데, 이미 많은 국민이 1·2차 기초 접종을 완료한 만큼, 기존 백신 활용도가 낮을 것이다. 이미 도입된 기존 백신과 아직 도입은 안됐지만 계약이 완료되어 도입 예정인 물량도 개량 백신으로 개발·공급되지 않는다면, 활용이 매우 제한적이라 폐기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라고 말했다. 스카이코비원을 비롯해 초기 우한주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존 백신은 앞으로 폐기한다는 것이다.

★ 질병관리청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과 관련해 “선구매 계약이 완료돼 계약은 취소할 수가 없어 계약 기간을 2024년 6월까지로 연장해놓은 상태다. SK 단가 백신이 개량 백신 개발이나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폐기는 불가피할 수도 있다” 라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기존 백신 면역을 회피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단가 백신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줄었다. 이에 mRNA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 화이자 등은 변이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 체제로 전환했다. ★ mRNA 방식 신규 백신을 개발하는 속도가 유전자 재조합 방식과 같은 전통 방식과 비교해서 훨씬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백신은 합성 항원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되었고, 아직 개량 2가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다.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유전자 재조합 방식 백신 ‘스카이코비원’ 1,000만도스 선구매 계약을 맺고, 2022년 09월 초도 물량 61만도스를 공급 받았다. 939만 도스 추가 도입 물량이 남아있지만, 수요가 급감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완제품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11월 23일 공시를 통해 “‘스카이코비원’은 낮은 접종률로 인해 초도 물량 이후 추가 완제품은 생산하지 않고 있다. 추후 정부 요청에 따라 생산·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해외 판매를 위한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은 2022년 09월 05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쓰였다. 합성 항원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되었으며, 새로운 방식의 mRNA 백신에 비해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기대되었고,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22년 09월 05일 접종 시작일부터 열흘 간 스카이코비원 누적 접종자는 34명으로 하루 평균 3명에 그쳤다. 추가 접종에도 쓰일 수 있게 허용됐으나 개량 백신 도입이 예고되면서 실적이 저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 전체 누적 접종자는 2,000여명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