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신경과)

■ 두피에 벌레 기어가는 것 같다? 신경과 가려움증?

마도러스 2022. 4. 7. 22:35

 

■ 두피에 벌레 기어가는 것 같다? 신경과 가려움증?

 

 병변 없는 두피 가려움, 신경과 질환 가능성 제일 크다.

 

"두피에 벌레가 지나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신경 쓸수록 더 가려워 미칠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조직 검사도 해봤지만, 명확한 병명을 찾지 못했습니다." 피부 병변 없이 간지러움을 호소할 수 있는 신경과 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신경병증성 가려움증(neuropathic itching) 비전형적 하지 불안 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이 있다. 두피 간지럼증이라면, 비전형적 하지 불안 증후군일 가능성이 더 크다.

 

 전문가 비전형적 하지 불안 증후군 가능성 크다

 

 비전형적 하지 불안 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은 보통 하체에서 나타나는 하지 불안 증후군이 얼굴. 복부. . 생식기 등에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머리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관찰된다. 2021년 터키 피랏대 의대 신경과 연구팀이 머리 부근에서 발견되는 하지 불안 증후군에 대해 임상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 불안 증후군은 휴식 중에 다리가 근질거리고,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은 불쾌한 느낌에 자꾸 움찔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dopamine) 부족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비정형성 하지 불안 증후군이라면, 밤에 증상이 심하고, 움직여 주거나 주물러 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이 질환은 도파민(dopamine) 제제, 말초 신경 흥분을 감소시키는 약 등을 이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고, 약물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신경병증성 가려움증(neuropathic itching)일 수도 있다. 머리에 있는 중추 신경계부터 말초 신경계까지 어느 부위에 병변이 생겨서 발생한다. 다양한 원인 요소가 있지만, 특히 대상 포진(Herpes zoster)을 앓았을 때에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얼굴, 두피 부근에 대상포진을 앓았던 과거력이 있다면, 두피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도 항경련제, 항우울증제 등 약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신체 검사 결과 이상 없다면, 망상증(delusion) 고려해야

 

신경과 문제가 아니라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보이지도 실체도 없는 벌레가 본인만 느껴진다면, 신체 망상(delusion)일 수 있다. 신체 망상은 통증. 찌릿찌릿한 느낌. 가려움증 등 여러 감각으로 표현되며, 호소하는 감각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심리적인 문제, 취약한 정서적 문제가 있어도 말로 표현하지 않다 보니,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정신과 면담을 통해서 심리적 문제를 표출하도록 하면서 긴장 완화하는 약물 등을 동반하면, 점점 가려움증 등이 완화된다. 신체 검사를 해보고 큰 문제가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각종 심리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

 

 만약, 머릿속에 벌레 있으면, 인지 기능 떨어진다.

 

실제로 두피 안쪽이나 머리에 벌레가 있을 수는 없을까? 실제로 뇌 등 머릿속에 벌레가 파고드는 질환도 있다. 이때는 간지럽다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언어 능력. 인지 능력 등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뇌와 같은 중추 신경계까지 벌레가 침범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신경 낭미충증(Neurocysticercosis)이 있다. . 야생 멧돼지 등을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에 감염될 수 있다. . 야생 멧돼지 등에 기생한 기생충이 사람 소장에 들어오면, 알이 소장 벽을 뚫고 혈액으로 침입해 뇌까지 도달할 수 있다. 두통. 발작. 뇌 신경 마비. 시력 약화 등의 증상을 앓게 된다.

 

 머리 가려움, 피부과, 내과를 먼저 방문하여 검사해야 한다.

 

 두피가 아닌 다른 부위에 가려움증이 있다면, 피부과, 내과를 먼저 방문해야 한다. 건조증(xerosis)일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보통, 가려움이 느껴지는 피부 건조증은 각질이 많고, 바짝 말라 눈으로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병변으로 전혀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가려운 부위를 보기만 해서는 판단할 수 없는 조증(xerosis)도 있다. 특히, 지질 성분을 잘 못 만드는 노인은 피부가 건조해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구분이 잘 안 된다. 건조증인지 아닌지는 검사로 파악이 힘들다. 이때는 2주 정도 충분한 보습을 해본 뒤에 가려움증이 호전되는지 아닌지 경과를 확인하여 판단한다. 충분한 보습을 했는데도, 계속 가렵다면 다음은 내과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가려움증이 내과 질환인지는 혈액 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콩팥이 안 좋은 요독증(uremia)일 때에 가려움증이 잘 나타난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미오글로불린(myoglobulin), , 부갑상선 호르몬 등 중분자 물질이 안 걸러져서 체내에는 물론 피부에 침착되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전신적으로 동시에 가려움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중분자 물질이 걸러지지 않는 경우는 사구체 여과율이 30% 이하로 떨어졌을 때이다. 사구체 여과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무기력하고  쉽게 피로하고  식욕이 저하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면 장애가 오고  밤에 쥐가 잘 나고  혈압이 올라가고  눈 주위가 푸석하고  발목이 붓고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콩팥 요독증(uremia)으로 인한 증상은 매우 가렵다. 이 경우에 해당한다면, 가려워서 환자 본인이 긁어 생긴 병변은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요독증(uremia) 외에도 가려움을 유발하는 내과 질환으로는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빈혈, 혈액암 등이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 말초혈관까지 혈액 순환이 잘 안 돼 사소한 자극에도 감각 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하며 쉽게 가려움을 느낄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으면, 피부 혈류량이 많아져서 피부 표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작은 자극에도 예민해져 가려움을 느낄 수 있다.  빈혈 환자는 철분이 부족해서 작은 자극에도 신경이 쉽게 반응하여 가려움증이 나타나게 된다.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Hodgkin lymphoma)에 걸리면, 혈액 세포가 급증하면서 가려움 유발 물질도 함께 늘어나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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