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 베타 버전으로 세계 1위 문서 작업 SW 등극

마도러스 2021. 5. 19. 02:18

■ 베타 버전으로 세계 1위 문서 작업 SW 등극

 

 타입드(Typed), 전천후 문서 작업 도구로 주목, 워드·한글 추월

 

 많은 사람들에게 문서 작성은 비효율적인 작업이다. 직장인 업무 시간의 3분의 1가량은 정보 검색에 쓰인다. 실제 일보다 자료를 찾고 분류. 관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는 셈이다. 인터넷 등을 뒤적여 수집한 자료 중 대부분은 '언젠가는 읽어보겠지'라고 노트북이나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등에 저장하지만, 거의 다시 열어보지 않는다. 심지어 저장한 위치마저 잊어버린 채 방치된다. 자료를 내려받고 보니, 이미 같은 파일이 있는 것을 알게 되는 일도 빈번하다. 여러 문서 파일간 호환이 안 되어 내용이 깨지거나 창을 못열어서 다른 '뷰어'를 설치하고 주고받기를 반복하는 일도 생긴다.

 

 2020 07월 설립한 비즈니스 캔버스(business canvas)는 이 같은 일련의 문서 작업 과정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결할 방안이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미국 예일대와 뉴욕대, 영국 런던정경대, 서울대 출신 등 전세계 여러 환경을 경험한 구성원들이 모였다. 이들은 문서 작업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타입드(Typed)'를 개발 중이다.  김우진 비즈니스 캔버스(business canvas) 대표는 "학교와 직장 등에서 문서 작업은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라, 수많은 자료를 검색. 수집. 조회하는 종합적인 작업으로 변하고 있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생길 수 있는 문서 기반 협업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 환경에서 여러 문서 파일간 호환되는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타입드(Typed) 비대면 업무 환경에 최적화했다. 한 페이지 화면에서 문서 작성뿐 아니라 웹 검색과 자료 수집, PDF나 이미지 자료의 저장과 올리기, 기존 소프트웨어 호환 작업 등이 모두 가능하다. 여러 개 인터넷 창과 파일, 폴더를 열어 번갈아 살펴볼 필요가 없는 셈이다. 자료 관리. 활용도 효율적이다. 해당 문서에 활용한 자료에 대한 역참조(백링크) 기능, 작업 연관성을 분석해 필요한 자료를 추천해주는 기능 등을 갖췄다. 김우진 대표는 "기존 문서 작업 소프트웨어들은 서류 출력물을 잘 만들기 위한 도구로 개발, 수 십년간 같은 방식을 유지해온 탓에 최근의 비대면 업무 환경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타입드(Typed)는 현재의 글쓰기 방식과 통합적인 문서 업무에 최적화된 작업 도구로 전세계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타입드(Typed)는 업무용 문서 작업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2월 비공개 베타 서비스(CBT)에는 전세계 5,000명 이상이 신청했다. 2021 03월에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글로벌 빌보드 차트로 불리는 '프로덕트헌트'(Product Hunt)에서 최다표를 획득, '오늘의 상품(Product of the Day)'에 선정됐다. 정식 서비스 개시 전에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평생 이용권 100개를 개당 100달러에 한정 판매했는데, 3일 만에 전량 매진되기도 했다. 타입드(Typed) 평생 이용권 구매자는 미국, 프랑스, 태국 등 10여개국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캔버스(business canvas)는 토종 소프트웨어로 전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2021 04월 말 미국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이미 입소문을 탔다. 2020년 블루 포인트 파트너스, 소풍, 신한 캐피탈에서 2 5,000만원 규모로 초기 투자(시드)를 유치했다. 2021 05월에는 미래 애셋 벤처 투자과 카카오 벤처스, 신한 캐피탈, 넥스트 랜스에서 2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받았다. 또한, 신한 금융 그룹의 '신한 스퀘어 브릿지 서울'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전략 수립 등의 경영 컨설팅을 받았다.

 

김우진 비즈니스 캔버스(business canvas) 대표는 "2021년 내에 실제 활성 이용자 수를 2만명 이상 확보하고, 여러 문서 파일간 호환 가능한 문서 작업 도구로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소프트웨어로 전세계 사용자를 확보한 문서 작업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 표준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